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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7년05월06일(화) 16시56분24초 KST
제 목(Title): [X칼럼] 홈스틸



.. KBS의 배려(?) 덕택에 우리가 보지 못한 장면중에 시카고의 던스턴선수가
   홈을 훔치려다 횡사한 장면이 있었다.

   홈스틸은 야구에서 가장 박진감있는 장면중의 하나이다. 가장 유명한
   홈스틸 장면은 아마 50년대 브루클린 다져스의 재키로빈슨이 양키를
   상대로한 월드시리즈에서 9회말 결승점을 도루로 뽑아내는 장면일 것이다.

   그 시리즈는 결국 바비톰슨의 홈런으로 다져스가 양키의 10년아성을
   무너트리는 것으로 결말이 나지만 그 홈스틸이 결정적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홈스틸은 이론적으로만 보면 절대 불가능하다. 투수가 볼을 포수에게
   던지는동안 주자는 공보다 훨씬 먼 거리를 달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계한 필드의 여우 빌리마틴 감독은 오클란드 감독시절
   심심치 않게 홈스틸 사인을 줬고 대부분 성공하였다. 당시 리키핸더슨이
   라는 준족이 있기도 하였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투수의 투구패턴을
   파악한 빌리마틴의 머리 덕택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는 상대 투수가 어떤 상황에서 커브를 던진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그순간 홈스틸 사인을 주었다. 당황한 투수는 커브그립에서 직구를 던지고
   공은 엉뚱한 곳으로 날라갔다. 한게임에서 한투수에게 두번이나 홈스틸을
   뺏었는데 한번은 투구가 백네트로 날아가는 폭투였다. 그 투수는 너무나
   화가난 나머지 자진강판하고 말았다. 덕아웃에서도 물통을 집어던지고..
   서림같은 빌리마틴은 빙그레 웃고만 있었다.

   홈스틸을 감행하기에 가장 좋은 투구는 너클볼일 것이다. 공을 네손가락
   마디로 잡아 회전을 없앤후 미는것처럼 던지기 때문이다. 포수가 가장
   잡기 어려워하는 공이 너클볼이다. 60마일의 슬로우볼을 포수가 놓쳐

마스크에 맞는 장면을 본적도 있다. 너클을 받아본 친구말에 따르면
   그야말로 공이 너울너울 온다고 한다.

   박찬호를 구원한 캔디오티는 너클의 명수이다. 그의 공을 피아자가
   자꾸 놓치는 것을 본 던스턴은 홈스틸을 감행하였다. 아아, 그러나
   던스턴에게 빌리마틴의 머리가 있었다면 절대 그런일은 없었을텐데..
   캔디오티는 카운트가 나쁠때는 결코 너클을 던지지 않는다. 꽤 훌륭한
   직구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의 볼카운트는 0스라이크 3볼.. 그는 직구에
   홈스틸을 감행하다 횡사하고 만 것이다.

   KBS때문에 보지못한 장면중에 이런 사연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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