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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15일(화) 18시14분35초 KST
제 목(Title): 뉴욕사람들, 난리나다.



양키즈가 15년만에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자, 뉴욕은 난리가 났다.
월드시리즈 뉴욕경기 입장권예매를 시작하니 순식간에 10만명이
줄을 섰다한다. 뉴욕시에선 경찰을 총동원, 있을지 모르는 매표전쟁(?)을
방지한다지.

뉴욕에는 두 팀이 있다; 양키즈와 메츠. 
메츠는 내셔날리그에 속한 팀으로서 1987년 월드챔피온이다.
메이져리그의 팀들을 '상업성'이란 측면에서 순위를 매겨본다면,
뉴욕 양키즈와 로스앤젤레스 다져스가 1, 2위를 차지하고 뉴욕 메츠가
3위쯤 될 것이다. 그 정도로 메츠는 양키즈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팀이다. 한 도시에 두 야구팀이 있는 또 하나의 경우는 시카고이다.
아메리칸리그의 화이트삭스와 내셔날리그의 컵스가 있다.
보통 시민들의 인기도 반으로 나뉘는데, 화이트삭스는 역시 '화이트칼라'
에서 인기가 있고 컵스는 블루칼라에게 인기가 있대나. 홈구장의 위치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인기분포는. 그리고 구단주의 성격이나 역사에 
의해 팀컬러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뉴욕 양키즈의 홈은 뉴욕의 빈민가인 브루클린이다. 그래서인지, 양키즈는
뉴욕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팀이다. 웃긴 일은, 상대적으로 메츠에는
소득수준이 비교적 높은 시민팬들이 많다는 점이다. 
양키즈의 역사깊은 스타디엄은 너무 낡아빠지고 교통도 불편한 관계로
팬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통계가 나온 적이 있다. 얼마전 양키즈의
구단주가 양키즈홈구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스타디엄을 새롭게
장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브루클린시민들과 양키즈의 골수팬들에게
거의 살인적(?)인 항의를 받고서 그 계획을 백지화한 적도 있었다.

야구는 미국의 '역사'라고들 한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아무것도
모른 채 야구장을 찾은 꼬마들. 할아버지로 시작해서 손자손녀들까지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색깔에 맞추어서 옷을 차려입은 대가족팬들.
외야석에서 데이트도 하고 틈틈이(?) 야구구경도 하는 청춘남녀들.
이러한 모습들은 일년중 반 이상을 하루도 빠집없이 전국의 야구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흔히들 미식축구가 미국제일의 스포츠라고 그러지만,
미식축구는 그 특성상 온가족이 즐기거나 특히 꼬마팬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야구보단 무리가 많다. 추운 겨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부나
상관없이 열리는 미식축구경기에는, 방한복과 모자로 완전무장을 하고
경기내내 일어서서 열광을 할 용의가 있는, 그야말로 '미식축구에 환장한'
열성팬들위주의 모습이 펼쳐지게 마련이다. 젊은 남녀가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분위기는 아닌 게다.
그리고 미식축구는 야구에 비한다면 한참 '어린' 스포츠이다. 긴 역사나
미국인들의 생활에 스며든 정서로 판단할 때,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는
역시 야구라 할 수 있다.
미식축구는 역사가 아직 짧아서인지,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야구사에 존재하는 수많은 '전설'들이 아직은 없는 것이다.

뉴욕팬들에게는 정말 오랜 기간의 기다림이었다. 지난 15년간 양키즈는
물론 메츠조차도 월드시리즈에 나가질 못했었다. 한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현재 양키즈에서 '부활'하고 있는 데럴 스트로베리와 드와이트 구든이
87년 뉴욕 메츠를 월드챔피언으로 만든 주역들이라는 점일게다.
안그래도 라이벌 의식이 강한 두 팀과 팬들에게 이번 월드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전은 메츠를, 그리고 올해는 양키즈를 월드챔피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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