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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15일(화) 14시41분08초 KST
제 목(Title): 하일성-허구연 "길어봤자 5, 6차전이다"


 [스포츠조선]

      ## 7차전 갈땐 투수많은  현대 유리
      @@ 2차전 분수령 … 길어야 6차전 갈듯.

      `V8일까, V1일까.'.

      통산 8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해태의 저력과 창단  첫해
바람몰이로 우승신화까지 욕심내는 현대의 패기가 올 프로야구 왕좌를 놓
고 16일 광주에서 격돌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전력상 해태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준플레이
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불같은  상승세를 탄 현대도 결코 만만히 볼 수 없
는 상대.

      하일성 KBS 해설위원과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미리 펼쳐본 96  한
국시리즈의 밑그림은 어떤 모양일까.

      두 전문가의 한국시리즈 대권 향방 예상을 대담으로 엮었다.

      ▲하일성 :해태가 6대4로 유리합니다.  현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
레이오프 격전을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많았는데  이틀간의 휴식은  너무
짧아요.

      ▲허구연 :저 역시 해태가 6대4, 많으면 7대3까지 앞선다고 봅니다.
비록 해태가 20여일의 실전 공백이 있지만 그 정도는  1차전에서  타순이
한바퀴만 돌고나면 해결될 겁니다.

      ▲ 하 :해태의 우세를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수력이에요.  똑같
은 상황이라면  양팀 마운드는 비슷한 비중인데 지금은 현대가많이  소모
한 상태라 불리합니다.      해태는 주축이 오른손 타자이기 때문에 현대
로서는 한번도 쓰지 않은 전준호와 가내영의 활용방법이 중요하죠.

      ▲ 허 :해태에는  이호성  이순철 김정수 등 묵은 부상자가 많은데
이들이 오랜 휴식으로 충분히 회복됐기 때문에 오히려 페넌트레이스때 보
다 훨씬 강해진다고 봐야죠.

      ▲ 하 :해태 이종범, 현대 김인호 등 양쪽 톱타자가 이번에도 키가
아닐까요.      하위타선에서 해태 이순철과 현대 권준헌의 활약이 그 다
음  열쇠입니다.

      ▲ 허 :그렇죠, 하지만 현대 타선은 박재홍 이숭용 김인호  윤덕규
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반면 해태는 타선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몰라 무섭
습니다.

      ▲ 하 :타격뿐 아니라 해태는 이종범 이순철 동봉철 등 잘 뛰는 선
수가 많아 현대 포수 장광호가 어떻게 이들을 저지하느냐가 주목되죠.

      ▲ 허 :동감입니다.     현대는 견제와 투구동작이 빠른 위재영 외
딴 투수들이 해태의 빠른 발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워요.

      ▲ 하 :해태는 홍현우가 지키는 3루가 불안한게 문제고, 현대는 박
재홍이 너무 견제를 당하고  있어 득점력이 떨어지는게 아킬레스건이라고
할까요.

      ▲ 허 :해태는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이 선발완투형이라 한번  던지
면 오래 쉬어야  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현대에 비해 탄력이 떨어지는  약
점도 있습니다.

      ▲ 하 :1차전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2차전이 승부
의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큽니다.   길어야 6차전에서 승부가 날겁니다.

      ▲ 허 :해태는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유리하고 현대는 광주  1승1
패  전략만 달성하면 일단 성공입니다.

      저 역시 5,6차전에서  결판이  나리라고 보지   만 만일 7차전까지
간다면 엇비슷한 수준의 투수가 많은 현대쪽에 승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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