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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12일(토) 17시23분14초 KDT
제 목(Title): 김성근감독에 대한 단상



그는 일본야구출신이다.
1977년도인가, 충암고등학교에서 당시 일본에서 활약중이던
그를 '최고대우'로 불러들이게 된다.
충암고는 재단이 워낙 튼튼하기에, 야구와 바둑 등에 대한
투자가 엄청나다.
충암고에서의 김성근의 '첫작품'은 장호연이다.

일본야구의 특징은 '에이스'중심의 야구를 펼친다는 점일게다.
에이스 일인에 대한 감독의 절대적 신임.
역시 일본출신의 김영덕 감독은 선동열이라는 대투수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끝내 헤어나질 못해, 결국 빙그레는 해태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보질 못한 것이다.
해태와 빙그레의 한국시리즈는 김영덕감독과 선동열의 심리대결이었다.
전성기의 선동열은 무사만루상황에서 등판, 득점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의
가히 '무적'의 존재였다. 그의 주자견제능력은 메이져리그급.
선동열이 나와서 캐치볼을 시작하면, 빙그레의 김영덕감독은
불펜에서 몸을 풀던 투수들을 철수시켰다. 그날 게임은 이미 진 것이다.
김영덕감독은 선동열이 존재하는 한, 해태는 이길 수 없다는 패배의식
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결국 빙그레는 만년 2위에 머물고 말았다.

김성근감독은 '야구를 제대로 아는' 몇 안되는 실력파이다.
OB시절에는 그의 야구이론이 필드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너무 이론적이라고나 할까.
태평양시절에는 박정현과 정명원을 키워냈다.
삼성에서 '짤린' 후 그는 해태에서 2군을 지도하며 야인생활을 한다.
이제 그는 비로소 이론과 실전경험을 두루갖춘 진정한 '승부사'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
쌍방울은 김성근감독이 팀전력의 전부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의 '칼같은' 관리야구의 힘. 
쌍방울을 과연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킬 것인가?
여기까지 왔는데,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
김성근은 승리할 자격이 있다. 
그와 해태의 대결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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