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09일(수) 03시01분14초 KDT 제 목(Title): 김성근감독, 드디어 '대권'이 눈앞에 '대권 도전' 5수생의 한을 푼다. 김성근(54) 쌍방울 감독이 '문턱 징크스'를 깨고 해태와의 사상 첫 '호남 선 시리즈'를 향해 청신호를 켰다. 김감독은 7일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1차 전을 승리로 이끌며 그동안 자신의 감독사에서 유일한 오점이었던 플레이 오프 좌절의 징크스를 멋지게 날려버릴 발판을 마련했다. 84년(~88년) OB에서 시작, 태평양(89~90년) 삼성(91~92년)까지 지난 9년 간 감독으로서 한번도 플레이오프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던 승부사 김성 근. 86, 87년엔 거푸 김영덕(삼성) 김응룡(해태)감독에게 2승3패의 분루를 삼켰고 89, 91년에도 역시 두 김감독에게 3연패, 1승3패로 고배를 들었다 . 준플레이오프서만 두차례(89, 91년) 이겼을 뿐 4차례 플레이오프선 모두 실패, 포스트시즌서는 한번도 최후의 미소를 짓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못한 최약체 쌍방울의 대도약을 이뤄낸 올시즌. 김감 독에게 플레이오프는 도전의 장이다. 서전을 승리함으로써 플레이오프 좌 절의 과거사를 청산함은 물론 생애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 여지껏 10번의 플레이오프 동안 첫승을 올린 팀이 패한 경우는 한번도 없는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한국시리즈 진출'의 불문율이 기대를 더욱 부풀게 한다. 더욱 김감독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것은 시리즈 파트너가 최고의 명장 김 응룡 감독의 해태라는 사실. 한국시리즈를 일곱번이나 제패한 감독이며 두 번씩이나 자신의 한국시리즈 무대 진출을 가로 막았던 장본인 김응룡 감독 이므로 눈물도 갚고 최고의 승부사 반열에 나란히 서는 일석이조로 물러설 수가 없다. 쓰라린 과거사에 대해 "실력이 아니었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태연했 던 김감독의 지휘봉이 만년 꼴찌를 이끌고 플레이오프 징크스의 마침표를 찍는다면 유쾌한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