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09월04일(수) 21시31분29초 KDT 제 목(Title): 한국야구를 이끌어가는 광주일고 선동렬(34.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26.해태 타이거즈), 박재홍(23.현대 유니콘스). 그리고 호남의 명문 광주제일고. 한국프로야구사에 길이 기억될 만한 큰 별 셋은 고교 동문이다. 야구선수 로서 그릇의 크기가 대강 정해지는 시점이 고교시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은 분명 73년 야구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일고가 '배출한' 야구의 3대 천재들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광주학생의거를 일으킨 기폭제 노릇을 했고 광복 후 호남인재의 산실이 된 명문 광주일고는 이제 한국프로야구사를 이 끈 3명의 선수를 냈다는 또하나의 자랑거리를 갖게 됐다. 프로야구가 도약기에 접어들기 전인 85년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투수 선 동렬의 시대였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150km대의 광속구를 무기로 투수 가 할 수 있는 모든 기록을 휩쓸었다. 데뷔 첫 해인 85년 방어율 1위에 오 른 것을 시작으로 11시즌 동안 무려 8번이나 방어율 타이틀을 가져갔다. 3시즌 동안이나 1점 이하의 방어율을 기록한 것은 앞으로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대기록. 개인통산 승수, 완봉승, 탈삼진 등도 모두 선동렬이 2위를 앞도적으로 앞서며 선두에 올라있다. 86, 89, 90시즌 등 3차례나 페넌트레 이스 MVP에 올랐다. 현재는 한국 프로야구의 명예를 걸고 일본에서 활약 중이다. 선동렬이 나이를 먹어가며 서서히 자신의 시대를 접는가 싶었을 때 이번 에는 이종범이 나타났다. 프로야구 초반이 최동원, 김시진, 선동렬 등 투 수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타자의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한 천재였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결점을 찾아보기 힘든 야구교과서가 바로 선동렬의 광주일고 8년 후배인 이종범. 이종범은 데뷔 2년째인 94시즌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즌 196안 타, 84도루는 앞으로도 쉽게 깨지기 힘들 프로야구 신기록. 타율 3할9푼3 리도 원년 백인천에 이은 역대 2위기록이었다. 올시즌에는 단순히 치고 받 고 달리는 수준을 넘어서 게임을 읽고 풀어나가는 능력면에서 한 차원 높 은 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아직 완전히 검증을 마친 상태는 아니지만 막내인 박재홍 역시 천재의 반 열에 들 만한 자질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적어도 신동임이 틀림없음은 3 일 달성한 30홈런_30도루로 여실히 증명됐다. 30_30달성은 국내프로야구 역사상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새로운 경지. 3일 현재 30홈런, 103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며 신인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선동렬과 이종범은 광주일고 3학년 때 팀에 전국대회 우승을 한차례씩 선 물했다. 다만 우승을 못한 박재홍은 올해 20_20클럽 가입 후 구단으로부터 받은 승용차를 모교에 기증, 보은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