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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asbet (님의침묵)
날 짜 (Date): 1996년09월02일(월) 20시13분36초 KDT
제 목(Title): [바둑] 예비프로기사들의 학력

           예비프로기사 70명중 26%가 중학교 중퇴

 초등학교 재학중 13명,초등학교 졸업 5명,중학교 재학중 25명,중학교 중퇴
6명,고등학교 재학중 5명,무응답 4명.현재 연구생 60명과 연구생후보 10여명
등 한국기원에서 바둑을  공부하는 70여명의 예비프로기사중 이력서를 낸 58
명의 학력현황이다.

  대부분 만 10세에서 18세사이인 이들의 연령을 감안하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43명의 경우는 정상적인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등
학교를 마친 뒤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5명과 중학교 중퇴  6명,학력을  밝
히지 않은 4명에 이르면 바둑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전체의 약 26%가 중학교 중퇴이하의 학력을 갖고있는 셈이다.이를 통해 프
로기사는 물론 수천개에 이르는 바둑교실 등록학생들의 학력상황도 간접적으
로 짐작해 볼수 있다.

  현재 초 중등학교 재학생중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한다면 바둑계의 저학력 또는 학력 경시풍조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연
구생의 학력분포를 보는 시각도 자신의 입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엇갈린다.
프로기사를 중심으로 한 현장바둑인들은 `어쩔수 없지 않으냐'는 현실론에서
부터 심지어는 `학업무용론'을 피력하기도 한다.

  조기교육이 중요한 바둑의 특성상 한창 두뇌회전이 빠르고 사고가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인 지도를 받아야 하고 또 돈과 명예가 보장되는   프로기사에
가장 근접해 있는 연구생들이 학교공부보다 바둑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하다
는 것이다.

  승부의 벼랑끝에서 고독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바둑을 통해 인성교육은 저
절로 된다는 얘기도 들리고 군대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생들이 일부러 고졸이
하의 학력에 머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좀 색다른 분석도 나온다.

  십수년전 `모든 것을 버리고 한길을 달리는 바둑꿈나무들'이 있었던  덕에
최근 한국바둑이 유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지 않으냐는 주장도 있다.그
러나 바둑계 전체를 감도는 분위기는 바둑꿈나무들의 저학력 또는  학업경시
현상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아직 완전한 판단력을 갖추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이라는 식의 결과지상주의를 심어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프로입단에 성공한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더많은  사람들
은 초등학교 졸업 또는 중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다.

  특히 대학에 바둑관련 정규학과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판에 미래 한
국바둑계를 이끌고 나갈 꿈나무들이 국제화의 기초라고 할수 있는 어학과 컴
퓨터 등 기본적인 소양쌓기에 소홀한 것은 수십년 후 심각한 결과를  몰고올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학업을 택하건 기능을 택하건 결국은 개인의 문제일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바둑도 잘 두고 인격과 기본적인 소양도 갖춘 기사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스포츠서울'

너에게도 님이있느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             '님의 침묵'   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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