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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09월01일(일) 21시07분43초 KDT
제 목(Title): 삼성 양준혁 짤리다


[중앙일보]

  양준혁(27)이 빠졌다.
  양은 1일 OB와의 잠실경기에서 5회초 공격을 끝낸뒤 5회말
 수비부터 김훈으로 교체됐다.왜? 양은 1일 현재 타격 1위(0
 .344),최다안타 1위(1백38개),장타율 1위(0.626)
 를 비롯,타점·홈런에서 2위를 기록하며 시즌 MVP후보로 강력
 히 대두되고 있다.8월 한달동안 10개의 홈런을 뽑아낼 정도로
 페이스가 좋아 1 위 박재홍(현대)과의 막판 접전이 흥미를 모
 으고 있는 중이다.
  타율이 쟁점이라면 타율관리를 위해 빠질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지금의 양에게는 한번이라도 더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 개인기록
 을 위해 도움이 되는 시점이다.
  그런데도 백인천감독은 양을 교체했다.이유는 5회초 공격에서
 양이 보여준 무성의한 주루플레이 때문.양은 2사 1,3루 상황
 에서 2루도루를 시도하다 투수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팀의 기회
 를 무산시키고 말았다.양은 현재 홈런과 도루에서 26―23을
 기록,30―30을 노려볼 만한 페이스다.
  삼성에는 순위다툼이 무의미해진 막판이지만 양준혁 혼자 야구하
 는 것은 아니다.선수 하나하나가 자신의 기록만을 위해 야구를
 한다면 팀은 모래알처럼 흩어지게 마련이다.지난해 LG가 이상훈
 의 20승을 위한 야구를 하다가 막판 OB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나 올해 현대가 박재홍의 28호 홈런이후 급격한 내리막 길
 을 걷고있는 것등이 모두 개인기록때문에 팀 전체 분위기를 망친
 경우다.지나친 기록의식은 기록을 더 어렵게 만들고 그 와중에서
 나머지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백감독이라고 양의 기록을
 바라지 않을리 없다.그러나 전체를 생각하면 「읍참마속」이 불가
 피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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