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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asbet (님의침묵)
날 짜 (Date): 1996년07월29일(월) 23시59분10초 KDT
제 목(Title): [바둑] 조훈현, 한국 최다승 기록


  조훈현 9단이 지난 3월28일 서봉수 9단을 제치고 국내 프로기사로서  최다
승을 기록했음이 29일 뒤늦게 밝혀졌다.무려 4개월여만의 일이다. 지난 해까
지 1천32승 247패 4무의 전적을 갖고 있던 조9단은 1천43승 553패 3무의  서
9단에게 11승을 뒤졌었다.

  올들어 조9단은 지난 3월27일 국기전 본선 제22국에서 227수만에 서능욱 9
단을 흑4집반으로 누르며 18승째를 올려 통산 1천50승을 달성했다. 이는 7승
을 올리는데 그친 서9단과 같은 최다승기록이었다.

  조 9단은 이어 다음날 비씨카드배 도전자 결정전 제2국에서 최규병  7단에
게 28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마침내 국내기사 최다승을 기록,`한국바둑
계의 대부'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조9단은 올들어 모두 42승23패로 통산 1천74승 370패 4무를 마크하고 있다
.반면 서9단은 19승 16패로 통산 1천62승 569패 3무를 보였다.서9단은 조9단
보다  12승이 뒤진 것이다.

 여기에 한국기원에서는 승리기록으로 제외시키고 있지만 일본기원  소속으
로 거둔 118승을 더하면 조9단은 명실공히 세계 최다승자가 되는 셈이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조9단의 대기록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한국기원이 하루가멀
다하고 열리는 대국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원은 지난해말까지 기사들의 기록관리를 위한 전산화작업을  완료한
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후 2차례나 연기되면서 아직도 답보상태를 면치못하
고 있다.바둑과 마찬가지로 기록을 생명으로 하는  프로야구의  경우를 보면
`단순한 실수'라는 한국기원측의 변명은 설득력이 없다.

  프로야구의 경우 거의 매일 뒤바뀌는 수백명 선수들의 갖가지 기록이 곧바
로 당사자나 관계자들에게 통보된다.한국기원은 지난해에도 조훈현 9단의 통
산 1천승 돌파를 미처 챙기지 못했고 타이틀전 최다연승 기록보유자를  이창
호 9단에서 조훈현 9단으로 정정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번 사태도 이
런 일련의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게 바둑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반복되는 한국기원의 `단순한 실수'는 기록관리의 한계를 다시 드러낸  것
일 뿐이라는 얘기다.실제로 한국기원의 바둑관리에는 허점이 많아 보인다.
국내기사들의 승수를 계산하면서 동양증권배,LG배세계기왕전은 산입하면서삼
성화재배,후지쓰배,응창기배,진로배 등은 배제하고 있다.물론 이같은 구분에
는 합리적인 기준이 없다.

  또 방송출연,기업체 초청지도, 기타 기사들의 개인사정으로 예정된 대국이
수시로 연기되는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분명한 틀이 없이 임기응변으로 한국
바둑을 관리하는 한국기원의 무사안일한 태도와 자세는 이제 위험수위에  이
르렀다는 것이 뜻있는 바둑인들의 지적이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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