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텍사스 레인저스 at 템파베이 레이즈 뉴욕 양키스 at 미네소타 트윈즈 NL 신시내티 레즈 at 필라델피아 필리스 아틀랜타 브레이브즈 at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스트시즌 단골팀인 보스톤 레드삭스, LA 엔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빠지고 몇몇 새로운 팀들이 올라온 흥미로운 모습이네요. 작년 필리스에서 인상적인 피칭으로 주목을 받았던 클리프 리가 이번에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레이즈를 상대합니다. 레이즈는 투타의 균형이 잘 맞춰진 AL 최고의 팀으로 꼽지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썰렁한 정규시즌동안의 홈구장 분위기와 달리 만원관중에 요란스러울 포스트시즌 구장 분위기에서 제실력을 발휘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클리프 리가 2승을 챙겨준다면 레이즈가 의외로 고전할 수도 있습니다. 양키스는 올해도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지만 전체적으로 선발투수들과 주축 야수들의 노쇠화가 부쩍 눈에 띱니다. 명석한 조 지라디 감독이 팀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경기 운영을 하는게 강점입니다. 트윈즈는 늘 기본이 탄탄한 야구를 펼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인데 과거 양키스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면이 있습니다. 팀 공격의 핵인 저스틴 모노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것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모노가 빠진 7월초 이후 트윈즈는 오히려 성적이 더 좋았다는 점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겠습니다. NL은 올해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레즈는 화끈한 공격 야구로 중부지구 터줏대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를 따돌리고 1995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하필 메이저리그 최강급 필리스네요. 필리스는 할라데이-오스왈트-해멀스 로 이어지는 선발진, 불펜, 수비, 한방 있는 타선, 적은 수의 안타로 많은 점수를 뽑아내는 효율성, 타석에서의 집중도, 경험 등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전력으로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브레이브즈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명장 바비 콕스감독에게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좋은 선물을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특급 선발 린스컴은 전국의 팬들에게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예전 오클랜드 에이스의 특급 삼인방 마크 멀더-팀 헛슨-배리 지토를 기억하는 팬들은 오랜만에 헛슨(브레이브즈)과 지토(자이언츠)의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멀더는 부상에 시달리다 일찍 은퇴하고 말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