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ircle (Phoenix) 날 짜 (Date): 2010년 06월 23일 (수) 오후 12시 12분 49초 제 목(Title): Re: 오늘 축구를 본 소감 저도 오늘 허접무는 칭찬해줘도 된다 생각 실력을 떠나 운을 그렇게 많이 창조했다면 덕이 있다고 봐야 그 동안의 에피소드들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는 인간은 아니지만 (스포츠 신문에 있던 후배의 전언 등) 주영이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어 자신감을 어느정도 되찾았을 것 같고 이정수는 정말 공격수인지 수비수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 그 상황에서 머리와 발을 같이 대다니 센스까지 만점 두리가 먹은 골은 부부젤라의 저주라고 보이고 (분명 누군가 콜을 했을텐데 안 들렸을 거라고 추측, 이건 우리가 알젠틴 전에서도 이득을 본 거니까 상쇄) 막판에 알젠틴이 데미첼리스와 팔레르모의 골로 그리스를 완전 밟아놓은 후에는 "져도 어떠리" 심정으로 편안하게 관전 0-0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이러다 혹시??"했었지만 후반이 되니 확실히 나이지리아가 우리나라의 거친 압박에 의해 체력 소진이 심했는지 교체해서 들어온 마틴스도 기대 이하의 활약에 야쿠부가 정줄을 놓은 플레이를 연이어 우루과이 vs. 메히꼬 전을 보고 더 이상의 희망을 품진 않지만, 뭐 토너먼트에서는 불가능이 없으니 (그리고 우리나라가 월드컵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골 먹고도 역전한 전례도 있고) 토요일 경기에서는 잠시 머리를 떼어놓고 가슴으로 경기를 보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