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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10년 06월 05일 (토) 오후 05시 36분 09초
제 목(Title): 이번 월드컵의 문제점 해결법



  이라고 글을 쓰면 "어라, 내가 휴일에 늦잠을 좀 자긴 했는데 그새 월드컵이 
  끝났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요?

  뭐, 지난 몇번의 패턴으로 보건데.. 틀림없이 똑같은 소리가 또 나올 겁니다.
  골이 너무 안난다. 수비축구가 너무 유리해서 재미가 없다. 조금만 위험하면
  파울로 끊는 거 짜증난다. 등등..


  제안 1 : 승점 제도 개선

  0:0 경기는 양팀에 승점 0점 부여
  1:0 경기는 승자에게 승점 2점 부여
  나머지 스코어는 현행대로 승점 부여

  딱히 목적을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물론 부작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승점 
  1점씩만 챙기면 되는 두 팀이 만난 경우.. 대충 1:1을 만든 후에 농땡이를 칠 
  수 있죠. 근데, 그런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 현행 제도 역시 악용할 방법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제안 2 : 토너먼트 연장 제도 개선

  이건 비슷한 아이디어가 몇번 나왔는데요.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두명씩
  선수를 빼고, 10분마다 각 팀 선수를 두명씩 빼는 겁니다. 그리고 골든골.

  30분 무득점이면 5:5 게임이 되는데, 보통 이정도면 승부가 나겠죠.
  50분 무득점 후 골키퍼 둘이 남아서 눈치작전 펴는 경기도 100년에 한번 
  정도는 나올지도?

  제안 3 : 경고/퇴장 제도 개선

  월드컵을 거칠 때마다 경고/퇴장 제도가 강화되어 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그걸 만만히 보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경고는 거의 처벌이 되지 않는다: 단지 하나 더 경고를 받으면 안된다는
  신호 정도의 역할밖에 못합니다.
  2) 퇴장은 너무 가혹한 처벌이기에 심판들이 함부로 못꺼낸다: 선수들도
  이걸 알기에 웬만하면 경고로 끝날 줄 알고 반칙을 하는 거죠.

  현재 메이저 스포츠 중에 축구처럼 경고/퇴장을 운영하는 종목은 없습니다.
  경고를 과감히 없애고 15분 퇴장제도를 도입해서 선수가 몸을 좀 
  사리고, 심판도 큰 부담없이 카드를 빼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기존의 퇴장에 해당하는 반칙에는 30분 퇴장을 주고, 해당 선수는 다시 
  못들어오게 하는 식으로 운영하면 어떨까요? 즉, 30분 후 (교체카드가
  남아 있다면) 다른 선수를 들여보낼 순 있다는 거죠.

  제안 4 : 오프사이드의 탄력적 운용

  골문 바로 앞에서 순간에 패스가 이루어지다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걸
  보면 짜증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생각한 건데..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
  들어온 후엔 오프사이드가 없도록 하면 어떨까요? 그 목적으로 활용하기엔 
  페널티 박스가 좀 크다는 생각은 드네요. 골 에어리어는 너무 작고.

  제안 5 : 골키퍼의 역할 제한

  이미 골키퍼의 역할에 많은 변경이 있었지만, 결정타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페널티 박스 안, 골 에어리어 바깥 지점에서는 공을 손으로 건드릴 순 있되, 
  잡을 순 없게 하는 것. 즉, 손으로 쳐내기만 하라는 뜻입니다.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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