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masago (마사고) 날 짜 (Date): 2010년 01월 11일 (월) 오전 01시 56분 25초 제 목(Title): Re: 09-10 NFL Playoff 어제 뉴욕제츠가 씬시내티 벵갈스를 24-14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제츠의 디펜시브 라인이 벵갈스의 오펜시브 라인을 압도한 데서 승부가 갈린 것 같더군요. 씬시내티는 세드릭 벤슨이 그럭저럭 러닝게임을 만들어 갔지만, 패싱게임이 난조를 보여 공격의 활로가 단순해지면서 제츠 수비에게 쉬운 one-dimensional 오펜스가 되고 말았지요. 제츠의 루키 쿼터백 산체스와 벵갈스의 파머 모두 USC 출신 스타들인데, 어제 경기에서 산체스는 루키답지 않게 펄펄 날면서 완벽에 가까운 패스 성공률을 보여준 반면, 대학시절 하이즈만 트로피까지 받았던 칼슨 파머는 패스가 거의 망가진 좋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시즌중에는 파머도 좋은 모습이었는데 어제의 난조가 상대팀 수비가 잘해서인지, 파머 자신의 심리적 요인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제 씬시내티 팬들은 홈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파머에 많이 실망했을 듯. 제츠가 어제 상당히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2라운드에서 콜츠를 만나면 재밌는 매치업이 되겠습니다. (오늘 패츠가 이긴다는 가정) 불과 2주전 당시 전승을 달리던 콜츠가 주전을 대거 쉬게 하고 고의로 져주다시피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던 경기의 상대가 바로 제츠였지요. 이번에 진검승부가 이뤄진다면 흥행상 대박이겠네요. 그래도 콜츠가 역시 우세하겠죠? 또 다른 경기에서는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34-14로 대파했습니다. 댈러스는 2쿼터에서만 무려 27득점을 쏟아부으면서 승부를 일찌감치 확정지었습니다. 이글스의 희망 도노반 맥냅은 댈러스의 거친 수비에 시달리면서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 초반 탈락하고 마네요. 맥냅같은 수퍼스타가 수퍼볼 우승반지 없이 은퇴한다면 많이 섭섭하겠습니다. 어제 경기만 본다면 댈러스가 공수 밸런스가 좋고 상당히 강해보이던데, 미네소타 바이킹스로선 상당히 부담스러운 매치업일 듯. 댈러스 디펜시브 라인이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오펜시브 라인을 압도할거란 관측이 벌써 나오고 있는데, 파브에게 악몽과 같은 경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제 카우보이스 경기를 보고나서 이 팀이 어쩌면 NFC 챔피언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더군요. 이제 남은 와일드카드 경기들인 볼티모어 레이븐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어 그린베이 패커스-애리조나 카디널스 경기가 시작할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