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masago (마사고) 날 짜 (Date): 2009년 11월 01일 (일) 오후 02시 55분 42초 제 목(Title): WS 3차전 양키스가 8:5로 이겼군요. 두 강팀이 큰 약점없이 치열하게 격돌하는 월드시리즈 답게 매 경기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는 접전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주목할만한 상황은 잘 던지던 해멀스를 상대로 4회초 에이로드가 큰 타구를 날렸는데 하필 펜스위에 설치된 중계카메라에 맞고 외야안으로 떨어진 장면. 홈런인지 아닌지 애매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끝에 홈런으로 선언되었는데, 공의 궤적 및 카메라가 구장 안쪽으로 튀어나와있던 걸 감안하면 엄밀히는 홈런이 아닐 가능성이 컸는데도 홈런이 선언되었고, 그로 인해 경기의 흐름이 많이 바뀌게 됩니다. 판정이야 그렇다고 쳐도 경기후 인터뷰에서 홈런이 당연하다는 듯 얘기하는 에이로드를 보니 좀 보기에 안좋더군요. 어쨌거나 양키스가 1패후 2연승을 올린 가운데 내일 4차전이 큰 분수령이 되겠네요. 양키스가 이기면 3승 1패로 승부가 크게 기울게 되고, 필리스가 이긴다면 두팀 2승2패인 가운데 5차전에 클리프 리가 등판하는 필리스의 기세가 오르겠죠. 선발투수로만 보면 4차전은 에이스를 올리는 양키스의 우위로 보기 쉽지만 사실 필리스 선발 블랜튼도 결코 호락호락한 투수는 아닙니다. 오늘 점수가 제법 나면서 양팀 타선이 살아나는 듯한 인상을 주었지만 내일은 다시 미세한 투수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두 팀 모두 선발 뒤를 받쳐줄 불펜이 그다지 미덥지 못해서 선발이 먼저 무너지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양상인데 내일은 과연 두 선발들이 얼마나 오래 던질지 궁금하네요. 예고된대로 지금까지는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월드시리즈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usatoday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월드시리즈 각 경기를 시뮬레이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경기 모두 승패를 정확히 맞혔고 게임 양상도 얼추 비슷하게 예측했다는 것. 남은 경기는 어떻게 예측하는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