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2008년 10월 03일 (금) 오전 12시 21분 26초 제 목(Title): DS day 1 어제 NLDS 2 게임, ALDS 1 게임이 치뤄졌습니다. 결과를 간단히 총평하라면 "안되는 넘은 역시 안되는 걸까..."라고 할까요. 저주와 징크스에 시달리는 팀들이 다 패배해버렸더군요. 게임 1 : 밀워키 VS 필라델피아 = 1 : 3 필리스의 에이스 콜 하멜스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긴 했지만 사실 필리스가 잘했다기보단 밀워키가 공수 양면에서 버벅거리면서 제풀에 넘어갔다고 보는 게 다 정확하겠죠. 실책성 플레이의 연발로 3 점을 헌납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1 점을 만회한 후 1사 1,2루, 2 사 2,3루의 찬스가 중심 타선에 걸렸는데도 허무하게 끝나버렸으니까요. 그래도 애초에 로또 긁는 심정으로 신인을 제 1 선발로 내보낸 거고 버벅거린 것도 근 20여년만에 플옵에 올라온 후유증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절망적인 결과는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에이스 사바시아가 등판하는 오늘 2 차전 이죠. 오늘 경기도 내주면 밀워키의 올 시즌은 사실상 끝이라고 봐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릿지는 플옵 울렁증에 정말 걸린건지 어제도 위태위태 하더군요. 푸홀스가 준 충격이 그렇게 컸을까요?) 게임 2 : 다저스 VS 시카고 = 7 : 2 초반에 산뜻하게 데로사의 투런으로 앞서갈 때만 하더라도 올해는 컵스가 좀 되나보다 했었는데 선발투수 뎀스터가 포볼을 남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분위기가 좀 이상해지더니 결국 로니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경기가 넘어가더군요. 포볼을 좀 남발하긴 했지만 뎀스터 구위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었는데...역시 메리저리그 주전으로 뛰는 타자라면 아무리 허접해 보여도 삐끗하면 한 방 맞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한 방이었죠 (나중에 보스턴-엔젤스 경기에서도 증명이 되더군요). 어쨌든 로니의 그 한 방으로 경기는 거의 종료...매니의 한 방은 확인 사살 수준이었고요. (그런데 그 홈런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커브가 발목 아래 레벨로 떨어져 들어와서 헛스윙 하지 않고 맞춘 것만 해도 대단한 건데 그게 그냥 플라이가 되지 않고 관중석 중단에 꽃히다니요. 바람도 맞바람이었다던데... 매니 빙 매니랄까요...--;;) 홈에서 1 패를 당한 컵스로선 오늘 2 차전을 꼭 잡아야 하는 다급한 처지에 놓였는데요. 에이스 잠브라노가 등판하긴 하지만 문제는 타력이 얼마나 살아나느냐 하는 거 같습니다. 소리아노-리-라미레즈 이 중심타선이 오늘 처럼 버벅거리면 사실 답이 없죠. 저 세 명중 적어도 한두명이 살아나지 않으면 올해도 "저주"에게 먹힐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 3 : 보스턴 VS 엔젤스 = 4 : 1 8 회까지 게임을 보면서 생각나는 건 "에라 , 양팀 타자들 다 나가 죽어라" 하는 거였습니다. 물론 랙키나 레스터나 워낙 구위들이 좋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그 수많은 찬스들을 하나같이 못 살리는지 원..-_-;; 양 팀의 선발들인 존 랙키와 존 레스터는 둘 다 대단했습니다. 특히 랙키는 게임 중반까지 워낙 구위가 좋아 보여서 연속 안타로 점수를 뽑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뜬금포로나 점수를 뽑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 는데 정말 그렇게 되더군요...-- 공 하나 딱 잘못 던져서 패전투수가 되어버리다니 랙키가 열받아하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레스터는 더 대단했죠.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는 루키가 시즌 내내 실질적인 에이스로 팀 살림을 꾸려가더니 플옵 제 1 선발로 나와서 작년 베켓급의 포스를 보여주더군요. 올해의 모습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면 보스턴은 어쩌면 산타나급의 투수를 하나 발굴해 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8 회말이었죠. 사실 엔젤스 쪽에 조금만 운이 따랐다면 최소한 동점 혹은 역전도 얼마든지 가능했었를 텐데...솔직히 운이 없었죠. 첫 타자 티렉의 텍사스 안타성 타구는 엘스버리의 수퍼맨 캐치에 걸렸고 1사 1 루에서 헌터의 바가지 안타가 터졌을 때 나온 게레로의 주루사는 유킬리스가 한 번만 공을 더듬거나 조금만 송구가 나빴더라면 나오지 않았을 테니까요. 9 회의 추가 실점은 거의 덤이었고... (그나저나 엘스버리 대단하더군요. 그야말로 공/수/주 모든 면에서 원맨쇼라는 얘길 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얘도 포스트시즌에 불타오르는 타입일까요?) 이로서 엔젤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대 보스턴 10 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엔젤스 팀 전력도 보스턴을 앞선다는 평을 받았고 실제로 팀간 맞대결 에선 7승1 패인가 8 승 1 패인가로 압도적 우세를 보여서 올해는 엔젤스가 드디어 복수를 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말입니다. 뭐, 아직 한 게임 달랑 치뤘으니 아직 모르죠. 하지만 만일 올해에도 보스턴을 넘어서지 못하면 정말 심각한 트라우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