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8년 08월 21일 (목) 오전 04시 59분 51초 제 목(Title): Re: 승부치기의 선택 >저같으면 초공격이거나 대량득점이 필요하다면 1,2번을 루에 내보내고 3번부터 >강공으로 가겠습니다. 초공격이라면 몰라도 대량득점(3점 이상)이 필요하면 누가 루에 있는지는 거의 무의미합니다. 짧은 안타에 2루주자를 홈에 보낼 필요도 없고, 애매한 외야플라이면 3루주자는 제자리를 지키는 게 정석입니다. 투아웃 이전엔 1루주자가 조금 빨라서 더블플레이를 피해주는 건 아주 조금 의미가 있습니다만, 그 이외의 주루플레이는 사실상 아무런 역할이 없습니다. (야수들도 주자는 신경도 안씁니다.) 예전에 소개한 protrade의 win probability를 보면 아마 1% 이상의 승률차이를 주기도 힘들 겁니다. 대신 뒷 타자들의 타율과 장타율은 거의 승률에 직결되는 숫자죠. 그리고 경기가 생각대로 잘 풀려서 3,4번이 쳐주면 이번엔 그녀석들이 루에 올라가게 되는데, 얘네들은 슬러거라 달리는 건 8,9번보다 나을 게 없겠죠. 정작 더 중요한 동점, 역전주자들이 주루센스가 엉망이라 손해볼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1,2번이 동점주자가 되도록 타순을 짜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