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2008년 07월 16일 (수) 오후 11시 55분 45초 제 목(Title): Re: 만약 17이닝쯤 갔다면.. 초반 5 이닝까지는 점수도 안 나고 긴장감도 전혀 안 나고 해서 올해는 간만에 루즈한 경기가 나오나 보다 했었는데 웬걸요, 7 회 이후부터는 무슨 플레이오프 마지막 게임을 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보내기 번트에, 기습 번트에, 만루책에 2 사 이후 고의사구까지... 15회까지 전혀 지겹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아침 출근이 한 시간 늦어졌습니다만...^^;; 경기가 사생결단식으로 과열된 덕분에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불쌍한 희생자도 한 명 나왔죠, 댄 어글라라고...-_- 평범한 올스타전이었으면 그냥 후반에 출전해서 좋은 추억을 만드는 걸로 끝났을텐데 하필이면 첫 출장이 이런 대박 매치에 걸려서...그것도 두번째 2 루수라 빠지지도 못하는데 말입니다. 연속 실책 두 개 한 이후에 얼굴을 보니 바짝 얼었더군요. 거기다 잔인 하게도 끝내기 찬스까지 걸리고...--;; 빅게임 트라우마로 남지나 않았으면 좋겠군요. 그나마 요리사의 분발로 바로 패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경기가 연장전에 접어들어서도 좀처럼 끝날 기미가 안 보이자 관심은 승패보다 과연 다음엔 누가 던질 것인가 (특히 AL) 로 모아지더군요. NL은 그나마 조금 나았지만 "골고루 등판 + 9회 모 마무리"공식을 충실히 지킨 AL은 모를 위시한 마무리급 투수들이 2-3이닝씩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더군요. 거기다 올해 부상에서 돌아온대다 이틀 전에 선발등판해서 100여개를 던진 카즈미어 까지 던져야 했으니... 뭐, 올스타전이고 경기가 이렇게 흘러갈 거라고 예상 하고 대비할 거까지 주문하긴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연장전에 들어가 회가 거듭될수록 프랑코마 감독 속이 바자바작 타들어가는 얼굴이더군요. 제발 카즈미어만큼은 등판시키지 말아달라고 템파 감독이랑 구단이 신신당부를 했다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의 희생타로 경기가 끝났을 때 프랑코마 감독이 무지 좋아했던 게 단순히 이겨서만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