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testors (testors) 날 짜 (Date): 2008년 05월 28일 (수) 오전 01시 09분 50초 제 목(Title): 지성의 결장 우선 선발 11명중 베스트 8인을 제외하고 캐릭과 브라운, 하그리브스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캐릭 : 최근 경기 보신 분들이라면 빼자는 얘기 못하실듯. 최근 스콜스와 함께 맨유 중원의 핵심 이었습니다. 최근 폼으로 봐서는 중앙에 캐릭 대신 넣을 수 있는 선수는 하그리브스 뿐입니다만 왜 하그리브스를 중앙에 쓰지 않았는지는 하그리브스 편에서... 브라운 : 센터백 혹은 라이트백으로 출장합니다. 리오+비디치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라이트백 으로 나와야 하는데 하그리브스가 라이트백이었다면 서브로 출장했을 겁니다. 그런데 왜 브라운이 라이트백으로 나왔는지는 역시 하그리브스 편에서.. 하그리브스 : 결승전 전술의 핵심입니다. 하그리브스는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챔스 준결승전에서 중앙미드필더 대신 라이트백으로 출장해서 믿을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피드, 돌파, 크로스... 최근 폼만 보자면 공격적인 능력에서 게리네빌보다 한수 위였다고 봅니다. 한가지 단점은 수비 진영 측면에서 볼을 끄는 불안한 상황을 자주 연출한다는 것인데... 이건 수비할때의 단점이지요. 윙으로 출전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여기서 수많은 우승컵을 쓸어담은 '경마 애호가' 퍼거선의 승부사적인 기질이 발동합니다. 바르샤전 활약도 그렇지만 퍼거슨은 훈련때 하그리브스를 지켜보면서 그의 공격능력에 대해 어떤 '영감' 을 받은것이 틀림 없다고 봅니다. 저도 사실 하그리브스가 라이트윙으로 나온 선발라인 봤을때 '해볼만 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바르샤전에서 사실 공격능력은 날도보다 훨씬 나았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하그리브스를 라이트윙으로 두면 날도를 왼쪽으로 돌려서 천적 애쉴리콜을 피할 수 있는 보너스까지 얻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그리브스가 윙으로 '승급' 하게 되면 나머지 서브를 어떻게 꾸릴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서브 7명중 1명은 골리이고, 나머지 6명이 남는데 이것은 안정적으로 공격2 중앙2, 수비2 로 채워야 합니다. 수비에서 센터백과 풀백, 중미에 심지어 골킵까지 커버해 줄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 오셔는 필수 옵션이고 나머지 선택지로는 피케와 실베가 있습니다. 여기서 피케 대신 부상에서 막 회복한 실베가 선택된 것에 의아해 하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실베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센터벡과 라이트백은 피케가 없어도 오셔와 브라운, 하그리브스가 커버할 수 있지만 에브라가 부상당하게 되면 이를 메울수 있는건 못미덥지만 실베 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고누적으로 에브라가 결장한 로마와의 2차전때에 그 빈자리를 실베가 메꾸었지요. 때문에 수비 2슬롯이 실베와 오셔로 채워진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하그리브스가 승급한 관계로 중미의 경우 플래처와 안데르손이 남아있는데요, 이 포지션과 지성이 경쟁할 수는 없 습니다. 국대에서는 종종 중미로도 출장하곤 하지만 퍼거슨은 지성을 중앙에 쓸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요. 이전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EPL의 중미는 시야가 넓고 피지컬이 어느정도 받쳐줘서 볼키핑이 일정수준 이상이어야 하고 긴 패스가 정확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수미가 아닌 이상은 볼이 없을때의 움직임보다 볼을 소유했을때의 움직임이 더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퍼거슨이 지성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이런게 아니죠. 지성의 장점은 볼이 없을때 쉴새없이 상대의 뒷 공간을 찾아다니며 침투해서 자신과 다른 플레이어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니까요. 여튼 그 특성상 지성이 '플래처에게 밀렸다' 라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긱스, 나니와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하는데요, 큰경기에서의 한방이 있는 관록의 긱스는 아무래도 제외가 부담스럽습니다. 게다가 그 한방을 얼마전 위건전에서 보여준바 있으니까요. 남는것은 나니와의 경쟁 뿐인데 피지컬 괴물들인 첼시와의 경기라면 저같아도 아무래도 지성보다는 나니쪽에 한표를 더 던져주고 싶습니다. 실제로 과거 첼시전에서도 지성을 출장시킨적은 거의 없지요. 결론 : '지성이 플래처, 실베한테까지 밀리다니!' 와 같은 의문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플래처와 실베는 결승전 포지션상 지성과 경쟁상대가 아니고 사실상 지성과 경쟁한것은 나니 뿐이니까요. 그리고 첼시전이라면 나니가 선택되는 것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상대에 따라 나니와 지성은 자연스럽게 경쟁하며 선택되거나 아니면 제외될 것입니다. 저는 "I hope I'm right" 라는 퍼거슨의 말에서 하그리의 포지션 변동에 따른 그의 고민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기여도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혹은 '불만이 없는 easy man 이기에 제외했다' 같은 얘기들도 있지만 그것은 냉혹한 승부사인 퍼거슨을 너무 쉽게 보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기여도를 따질 여유가 있었으면 주장인 게리 네빌을 라인업에 넣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했겠죠. 결승전 라인업은 머릿속에 오직 승리만을 그리며 꾸린 결과라고 생각 합니다. 지성이 출장한 최근 10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린것은 사실이지만 그 10경기의 감독이 퍼거슨이었다는것 역시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 Testo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