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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8년 05월 15일 (목) 오후 10시 13분 14초
제 목(Title): 1/4 시즌


오랜만에 스포츠 보드에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죄송스럽기도 하고... 암튼 이러저러해서 글을 못 썼다는 변명보다는  글을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곧바로 몇 가지 주제로 씁니다.

1. Manny Being Manny
가벼운 주제로 시작합니다.
매니는 늘 무서운 타자이지만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정말 
엉뚱한 행동을 합니다.
며칠 전에는 3년만의 도루를 성공시키더니 오늘은 말도 안 되는 수비를 합니다.

http://mlb.mlb.com/media/video.jsp?mid=200805142699480
http://tinyurl.com/6xkp3z

이 수비의 놀라운 점은 병살을 성공시키는 와중에 관중과 하이파이브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 관중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요.
이럴 때 보면 매니는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때는 내공의 8할만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듭니다.

2. 1/4 시즌
162경기 가운데 1/4이 지난 이 시점은 아직 전체 판도를 읽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의미를 갖습니다. 적어도 1/4 만큼 더 지나면 트레이드 
데드라인 얘기가 나오면서 콘텐더가 아닌 팀들은 시즌을 포기하고 리빌딩에 
들어갈 것입니다.

AL 전체에서 승률 1위 팀은 놀랍게도 승률 꼴찌를 도맡아서 하던 탬퍼 
베이입니다. 

AL 동부 순위는 TBD-BOS-BAL-NYY-TOR의 순서입니다. 
당연히 꼴찌할 거라고 생각했던 볼티모어가 5할에서 두 게임이나 앞선 것도 놀라운 
일이고, 양키스가 5할이 안 되는 것은 사실 별로 놀랍지도 않습니다. 작년에는 
훨씬 심했죠.

AL 중부도 CLE-MIN-CHW-KC-DET의 순서인데 미겔 카브레라에 에드가 렌테리아를 
보강하여 완벽한 타선을 구축했다는 디트로이트의 꼴찌 행진이 놀랍고, 산타나, 
가자 등을 다 팔아버린 미네소타가 이렇게 선두와 반 게임차로 잘나간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AL 서부는 별로 놀랍지 않은 LAA-OAK-TEX-SEA지만 오클랜드가 지금도 잘나가는 
스위셔와 하렌을 팔아버리고 KC에서도 별볼일없던 에밀 브라운을 핵심 타자로 
쓰고, 거저 얻은 셈인 이블랜드를 핵심 투수로 쓰면서 선두와 반 게임차라는 게 
빌리 빈에게는 정말 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올 시즌에는 정말 뭔가 해보겠다면서 베다드를 영입하고 별볼일 없던 셰릴을 
팔아넘긴 시애틀이 셰릴의 밥이 되면서 AL 승률 꼴찌를 달리고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NL은 이만큼 놀랍지는 않지만 여전히 놀랍습니다.

NL 전체 승률 1위는 아리조나이고 최근에 많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62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NL 서부 순위는 ARI-LAD-SFG-COL-SD인데 SF와 SD는 거의 축구팀 수준의 
득점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아주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샌디에고가 
올해에는 전체 승률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 작년 NL 챔피언 콜로라도는 
샌디에고보다 반 게임 앞선 승률 꼴찌에서 2위.

NL 중부는 CHC-STL-HOU-MIL-PIT-CIN의 순서인데
로테이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세인트루이스가 24-18의 호성적으로 현재 
와일드카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직 카펜터는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NL 동부는 FLA-PHI-NYM-ATL-WAS의 순서입니다.
플로리다가 어떻게 선두에 있을 수 있는지가 놀라운데, 같은 동네의 탬퍼 
베이가 있어서 많이 놀랍지는 않습니다.

올 시즌은 적어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이변의 한 시즌이라는 말을 
듣겠습니다.

3. 엄청난 투수력의 팀들
탬퍼 베이의 원동력은 실즈-카즈미어-소낸스타인-가자-잭슨으로 이루어지는 
완벽한 로테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이 로테이션은 엄청나게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면서 AL 동부의 강팀들을 
상대로 0점 또는 1점으로 쉽게 막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클리블랜드입니다.
클리블랜드의 래피-카모나-리-버드-사바시아의 선발 로테이션은 현재 
42.1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두 팀은 팜에 최고 수준의 투수 유망주들을 갖고 있습니다.

4. 리더보드
AL에 엄청난 투수력을 가진 팀이 꽤 생겨서 그런지 리더보드도 낯설게 
보입니다. 타격 분야는 NL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타율 1위는 치퍼 존스 (.418), 이 뒤를 버크만, 퍼칼, 푸홀스, 테하다가 
차지하고 있는데 모두 NL 선수들입니다.

홈런 1위는 버크만과 어틀리 (14), 3위가 어글라, 4위가 치퍼 존스이고 
여기까지는 모두 NL 선수. AL 선수로서 가장 윗 순위는 세 명의 공동 5위 
가운데 하나인 카를로스 켄틴입니다. 이 선수도 아리조나에서 트레이드되지 
않았다면... 나머지 둘은 시카고의 데릭 리와 피츠버그의 맥클라우스입니다.

작년에 신시내티와 텍사스는 아무도 별로 주목하지 않는 트레이드를 했습니다. 
그 두 선수가 올 시즌에 거두고 있는 성적은 정말 눈부십니다. 

텍사스로 간 해밀튼은 무려 44타점으로 전체 1위이고, 2위는 버크만, 3위가 
네이디와 켄틴, 5위가 오클랜드의 에밀 브라운입니다. 버크만을 제외하면 
낮설기 그지 없는 리더보드입니다.

해밀튼과 트레이드되어 신시내티로 간 볼퀘즈의 성적은 입다 몇 배 놀랍습니다.
볼퀘즈는 6승으로 ML 전체에서 다승 2위, 57삼진으로 삼진 2위, 1.12의 
방어율로 방어율 2위입니다. 거의 말이 안 되는 성적입니다.

다승 1위는 8연승을 거둔 웹입니다. 싸이영에 가장 근접했지만 볼퀘즈의 기세가 
워낙 무섭습니다. 6승을 하고 있는 공동 2위는 열 명 정도 되는데 그 가운데는 
콜로라도의 쿡도 있습니다. 15승한 팀에서 6승이라니.

삼진 1위는 피비 (60), 공동 2위가 볼퀘즈와 사바씨아, 4위는 할라데이, 5위는 
린스컴입니다.

방어율 1위는 일곱 번 등판에서 다섯 번 무실점을 하고, 기본적으로 7이닝은 
가뿐하게 던지는 클리프 리 입니다. 방어율이 0.67. 2위는 볼퀘즈이고, 3위는 
SF의 린스컴, 4위는 잭 그라인키. 5위는 잠브라노인데 이 순서와 비슷하게라도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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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4 시즌이 남았고, 이제부터 볼 경기도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오랫만에 긴 글 읽어주셔서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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