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Sequoia (매지동자) 날 짜 (Date): 2007년 7월 17일 화요일 오전 10시 43분 29초 제 목(Title): Re: [축구] 역시나 :) 짱박아두고 크로스 올리기 할꺼믄 이동국보다 조재진이 훨씬 낫죠.. :-) 예전같지 않게 전방에 패스해줄 곳이 있어도 수비수들끼리 계속 볼을 돌리는 게 어찌 보면 답답하겠지만, 확실히 전술적인 지시를 받아서 그런 것으로 보 이지 않던가요? 심지어 지고 있을때도 수비수들간에 두어번 패스 연결이 된 뒤에 앞으로 나가더군요. 최근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몇몇 팀들이 사용한 전술로, 수비수까지 포함되는 안정된 패스웍을 사용해서 사람은 많이 움직이지 않고 볼을 좌우로 크게 돌 려줍니다. 상대 선수들은 그 공을 수비하기 위해 좌우로 많이는 아니라도 계 속 이동하게 되지요. 그 와중에 상대 수비라인에 구멍이 나면 빠르게 그 구 멍으로 볼과 사람을 동시에 투입해서 한방에 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상 대 수비를 무너뜨리지요. 그런 전술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바르셀로나의 2001년 플레이 장면입니다.. 한골 들어가는거 보여주는데 3분 40초나 걸리네요.. -_- 다시 봐도 완전 넋 을 잃게 만드는 패스웍이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srui70ZzPC8 문제는 아시아권 팀을 상대로 이정도 전술같은건 필요도 없다는거고, 이 전술 완성도 안돼서 볼 돌리다가도 결국 측면 공간밖에 공략을 못한데다, 선수들이 이 전술을 자신있게 구사할만큼 자신에 대한 믿음도 부족했었지요. 터프한 센터백들 다 포기하고 김진규 강민수를 센터백으로 선택한 것도 그 둘 이 수비수답지 않게 예쁜 패스웍을 구사할 줄 안다는 이유였을 겁니다. 김진규가 뽑힌게 긴 킥 때문이 아니고 안정돤 볼트래핑과 정확한 패스 때문이 었다는 얘기죠.. 아시아권 팀을 너무 만만하게 봤거나, 선수 특성을 몰랐거나.. 이 전술의 핵심은 안정된 패스웍과 함께 상대 수비에 공간이 생겼을 때 확실 하게 공략해줄 수 있는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호흡인데, 김두현은 안정된 볼배 급은 되지만 공간을 날카롭게 찌르는 스타일이 아니고, 이동국은 수비사이 공 간을 찾아들어가기보단 미드필드에서 볼을 받아주고 함께 올라가는 스타일이 고, 조재진도 상대 수비수와 부대끼는 걸 좋아하지 상대 수비 사이에 있는건 좋아하지 않는 선수죠. 이천수도 아래에서 받아서 위로 달려올라가는 스타일 이고.. 전 아직도 이런 전술 쓸꺼면 백지훈 이관우를 뽑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백지 훈은 상대 수비사이로 파고드는 스타일이고 이관우는 공간이 보이면 날카롭게 찌르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러고도 상대 수비의 빈공간을 잘 찾아들어가는 공격수가 별로 없으니 이런 전술 제대로 만들기는 쉽지 않았지요. 박주영을 높이 평가하진 않지만 국내 공격수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그런거 잘하는 선수인데 요즘 부진하다고 안 뽑았네요. 박지성이 있다면 나았을까요? 좀 나았을거 같긴 합니다만 그런 전술에 맞는 선수는 아니죠.. 요는 아무 생각 없이 뻥축구 팀을 만든 건 아니라는 얘기고 뭔가 해보려는 시도는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보긴 싫지만 바레인전에서 볼 돌리다가 전방으로 빠르게 공격전개를 했던 것중에 순식간에 상대 측면을 허물거나(염 기훈) 좀 늦긴 했지만 스루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뻔 했거나(이동국)하 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간발의 차이가 아직 전술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보 여준 것이고, 솔직히 평소에 그런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는 박주영 백지훈 이 관우같은 선수들이 있었다면 나았을꺼란 이야기죠. 아니면 안정환이라도 --; 뭐 그런 얘깁니다.. 아직 덜된 팀 갖고 나와서 망신당한건 준비부족이죠.. 아시아권 팀을 얕봤는지 임기응변이 없는건지 이정도 완성도로는 안통한다는 거 알면서도 같은 전술을 고집한것도 패착이고.. 베어벡은 아무래도 전술코 치감이지 감독감은 아닌 것 같네요. 의도하는 전술은 좋으니 히딩크도 아드 보캇도 함께 일했던거 아닙니까? ㅋ *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