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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10월  4일 수요일 오전 09시 16분 15초
제 목(Title): Re: ALDS 오클랜드-미네소타 1 차전 


내일부터 돌아다니다 보면 야구를 전혀 못보게 될 것 같아서 오늘 DS 첫 경기를 
무리해서 봤습니다.

두 줄로 요약하면

1. 사이영 상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니다.
2. 프랭크 토머스의 전성기를 괜히 본즈의 전성기와 비교하는 게 아니다.

"Big Hurt"라는 별명답게 요한 산타나와 미네소타 팬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었습니다. 산타나가 2회까지 6개의 삼진을 잡은 걸 보면 구위가 나빴다고 
하기 어려웠는데 실투 하나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체되어 나온 
크레인에게도 바로 실투를 응징했는데 이게 아무나 하는 건 아니겠죠. 토머스는 
그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이 확실하겠지만 앞으로 몇 년은 본즈보다도 좋은 
기록을 낼 것 같습니다.

미네소타의 패인은 
- 1회에 컨트롤이 잡히지 않은 지토를 성급하게 공략하다가 위기를 넘겨준 것. 
특히 카스티요의 도루 실패. (카스티요는 도루 성공: 실패가 2:1 정도인데 이 
정도라면 이론적으로 도루하지 않아야 합니다.)
- 오클랜드 수비진의 너무 좋은 수비 (특히 캇세이의 수비)
- 전반적으로 지토를 너무 성급하게 상대하여 아주 적은 투구수로 8회까지 
버티게 한 것.
- 8회 무사에 바틀렛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무사 2루가 되었을 때 카스티요의 
번트 실패.
- 9회가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굳이 몸을 푼 네이선을 올리지 않고 
크레인을 올린 것. 더 좋은 불펜 투수들이 수두룩한데.

그리고 운이 없더군요. 잘 맞은 타구가 거의 정면으로 가거나 호수비에 
막힙니다. 미네소타도 바틀렛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이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푼토는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은 호수비를 한 건 했습니다. 
저러다 크게 다치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지토의 그 폭포수 커브는 맞추기가 정말 어려운 건지 맞아도 잘 
안넘어가니 미네소타 선수들이 타이밍 맞추는데 애먹더군요. 노장 론델 
화이트가 기어코 하나 넘기긴 했지만 모노의 두 개의 타구는 하필이면 제일 
깊은 곳으로만 날아가서 둘 다 펜스 앞에서 아깝게 잡혔습니다.

야구 얘긴 아니지만 지토와 마우어 둘다 거의 영화배우 수준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직접 맞대결하는 걸 보니 지토가 훨씬 세련되었더군요. 아마도 가장 
잘 생긴 야구 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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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가 미치고 푸홀스도 미쳐줘야 승산이 있다고 했는데 딱 
그렇게 되었습니다. 샌디에고가 너무 무기력했고 피비도 기대 이하였는데 
덕분에 박찬호의 반가운 모습을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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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는 죄다 예상과 반대로 가는 듯 합니다. 디트로이트도 양키스에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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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김성근 감독, 이만수 코치 체제로 개편했네요. 갑자기 인기 구단으로 
부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은 참...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만수를 
놓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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