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Leisur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10월  2일 월요일 오전 10시 46분 03초
제 목(Title): 포스트 시즌 대진 확정


다저스의 막판 7연승, 휴스톤의 마지막 게임 패전 등으로 올 시즌 농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AL 동부
 
1. 뉴욕 양키스 97-65
2. 토론토
3. 보스톤
4. 볼티모어
5. 탬퍼 베이
 
보스톤이 결국 토론토에 밀려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합니다. 토론토는 마지막
게임을 양키스 상대로 승리하여 감격적인 성적으로 (87승 75패. 이 성적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보다 세 게임 반이나 좋은 성적입니다.)
시즌을 마칩니다. 양키스의 우승, 탬퍼베이의 꼴찌는 이변이 없었습니다.
 
양키스는 시즌 막판에 2연패를 당했지만 AL 승률 1위가 되어서 월드 시리즈까지
모든 시리즈에서 첫 경기를 홈 경기로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판 두
게임은 사실상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전력 점검 형식의 경기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AL 중부
 
1. 미네소타 96-66
2. 디트로이트 95-67 (와일드 카드 1위)
3. 시카고 화이트삭스
4. 클리블랜드
5. 캔사스 시티
 
막판에 디트로이트가 5연패를 당했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 미네소타가
지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은 가망이 없어 보이기까지 했는데 역시
산타나가 받쳐주는 후반기는 무서웠습니다. 미네소타가 지구 1위가 된 것은 
올 시즌에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개막전부터 졌기 때문에 공동 1위가 된 것도
지난 9월 28일이 처음입니다. 161경기동안 한 번도 못했던 지구 1위를 
162경기째에 차지합니다. 리리아노, 래드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페이스를 이어간 결과입니다.

포수 마우어는 지터와 1리 차이로 타격왕 타이틀을 다투는 입장이었습니다. 
오늘 쉰다면 거의 타격왕을 확정짓는 상황이었는데 팀의 지구 우승을 위해 
선발 출장했고 4타수 2안타로 .347. 당당한 타격왕 타이틀을 따냅니다.
역대 최초의 AL 포수 타격왕이고, 역대 최초의 ML 타율 1위 포수가 됩니다. 
.347, 13홈런, 84타점이고 OPS가 0.936이나 됩니다. 따라서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산타나가 19승, 2.77의 방어율, 245삼진, 233.2이닝, 1.00의 WHIP으로 이 다섯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통합 리그 트리플 크라운이 되었습니다. 다승이 
왕치엔밍과 공동 1위란 것이 아쉽지만 나머지는 모두 압도적인 1위입니다.

그리고 .321 34홈런 130타점의 모노까지, 미네소타는 세 명의 AL MVP 후보를 
갖게 됩니다. 

시카고는 지구를 잘못 만난 걸 안타까워해야 할 것입니다. 무려 90승을
거두고도 탈락했습니다. 이 성적으로 NL에 갔다면 전체 2위 성적입니다.
 
디트로이트가 약체 캔사스 시티에게 연패를 당한 것이 포스트시즌에서 마음에
걸릴 것 같습니다. 내심 지구 우승과 최고 승률에 욕심이 있던 참이라서
놀았다고 말하기도 어려웠는데 말이죠. 미네소타의 시즌 종반이 특출나게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AL에서는 두 번째로 무서운 팀이 될 것 같습니다.
 
AL 서부
 
1. 오클랜드 93-69
2. LA 엔젤스
3. 텍사스
4. 시애틀
 
고만 고만한 팀들이 겨룬 지구이고, 늘 8월만 되면 광분하는 오클랜드가 기세를
오랫동안 끌어가서 지구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대진표로 보면 오클랜드가
미네소타를 만나고, 그 다음에 디트로이트와 양키스의 승자를 만나는데
오클랜드는 시즌 내내 막강하게 보일 때도 양키스만 만나면 밥이었습니다.
지암비가 마지막으로 오클랜드에서 활약하던 때에도 그 놀라운 지터의 포수
옆에서의 수비로 미끌어졌습니다. 사실 엔젤스가 올라왔다면 양키스에게는 더
큰 위협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투자도 많고, 선수도 훨씬 화려한 엔젤스로서는
오클랜드에게 이렇게 밀리는 것이 수치일 것입니다.
 
ALDS 예상
=========
미네소타 > 오클랜드
양키즈 > 디트로이트
 
이게 객관적인 전력이고, 시즌 막판의 분위기로 봐도 그렇습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미네소타 60:40 오클랜드
이건 여러 가지 요소로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요한 산타나가 두 번까지 등판
할 수 있다는 것, 무서운 마우어, 모노, 큰 경기에 강한 헌터.
그리고 포스트시즌만 되면 상대팀을 공포에 몰아넣는 메트로돔 관중들.
이게 그냥 전력 차이보다 큰 점수차를 만듭니다.

양키스 65:35 디트로이트
타선은 양키스의 압승, 투수진은 박빙입니다. 디트로이트 투수들이 좋다지만
로저스를 빼면 아직 너무 어리죠. 양키 스타디움에서 얼어버리지 않을까...

NL 동부

1. 뉴욕 메츠 97-65
2. 필라델피아
3. 아틀란타
4. 플로리다
5. 워싱톤
 
메츠가 90승일 때 양키스와 승/패가 같았는데 그 이후로 한참 밀리는가 싶더니
막판 4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다시 승/패가 같아졌습니다. 한참 슬럼프에
빠졌다가 정신을 수습한 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왜 그리 무력했는지, 쉽게 이길 경기도 질질 끄는 모습을
보이더니 탈락해버렸습니다. 하워드는 .313 58홈런, 149타점이라는 괴물같은
성적을 남겼지만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에서 푸홀스와 대비가 되었습니다.
신인왕 받은 이듬해에 이만한 성적을 올린 것은 정말 엄청난데 거기다가 경기를
지배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무리긴 하겠죠. 아무튼 필리스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한 해였습니다.
 
NL 중부 

1. 세인트루이스 83-69
2. 휴스톤                                                                     
3. 신시내티
4. 밀워키
5. 피츠버그
6. 시카고
 
위기를 맞은 세인트루이스의 마지막 네 게임에서 푸홀스가 중요한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틀란타가 휴스톤을 두 번 잡아주었습니다.
오늘 휴스톤이 떨어질 지 말지 모르는 상황에서 카펜터가 등판을 취소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기로 했고, 레예스가 땜방으로 나왔는데 밀워키에게 
1이닝도 못버팁니다. 결국 휴스톤이 지면서 도박은 성공했습니다. 어차피 
휴스톤이 이겨도 샌프란시스코와 한 경기가 있고, 그 때 또 져도 한 번
휴스톤과 맞대결이 남아 있었다는 게 이런 여유를 만들었겠죠.

세인트루이스의 우승은 그 빈약한 승수로 알 수 있듯이 지구를 잘 만난 덕이
컸습니다. 폭발력있는 휴스톤의 추격은 결국 너무 늦은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피를 말리는 상황에서의 연승도 오래 하다보면 지치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로켓이 6이닝 1자책점으로 패전한 경기, 샘슨이 1자책점으로
패전한 경기가 아쉽습니다. (이 경기에서 휴스톤은 9안타 3볼넷으로 1득점
합니다. 3안타 3득점의 아틀란타에 패배.) 피로가 쌓여서 결정적인 실책들이 
나왔습니다. 이 두 경기만 아니라면 휴스톤의 종반은 완벽했습니다.

결국 휴스톤의 타선이 너무 무력했다는 결론입니다. 오스머스, 에버렛, 
비지오는 모두 규정타석을 채웠는데 타율이 .231, .240, .247입니다. 그래도
비지오는 장타력이 좀 무서웠습니다. 중심타자 엔스버그가 .235. 비지오처럼
장타력이 있고, 그 타율에 4할 근처의 출루율을 기록한 게 놀랍긴 합니다만
휴스톤이 이런 엔스버그를 기대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작년에는 한 때
타격왕까지 노리던 선수가 이렇게 망가지다니... 그리고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봤던 제이슨 레인은 .201. 이거 참... 결국 버크만 하나로 
시즌을 버틴 겁니다. 영입한 오브리 허프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푸홀스와 버크만은 하워드처럼 타율, 홈런, 타점 분야에서 모두 팀 선두입니다.
버크만 .315 45홈런 136타점
푸홀스 .331 49홈런 137타점
 
세인트루이스는 종반에서 보인 푸홀스 빼면 너무 허약한 타선과 불안한
투수진이 문제입니다. 이즈링하우젠도 믿을만한 마무리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마무리였는데 불쇼의 대명사 루퍼는 정말 절망적입니다. 웨인은 그나마 좀
나은데 이런 불펜진으로 어떻게 포스트시즌을 치를지 걱정입니다.

NL 서부

1. 샌디에고 88-74 (지구 우승)
2. LA 다저스 88-74 (와일드카드 1위)
3. 샌프란시스코
4. 아리조나
5. 콜로라도

샌디에고가 2연승, 다저스가 7연승하면서 윈-윈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이제 보니 본즈의 마법도 더 이상 통하지 않네요. 샌프란시스코도 LA와의
라이벌 정신을 잃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반면에 LA의 정신력은 
대단했습니다. 특히 얼마나 해주려나 싶던 가르시아파라는 팀의 구심점이
되어주었고, 포스트시즌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선수입니다. 다저스는 
시즌을 시작할 때의 주축 선수들과 지금 선수들을 비교해 보면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그만큼 팜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도 했고, 좋은 트레이드도 
많이 했습니다.

샌디에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요인은 투수력에 있었다고 봐야겠습니다.
타선을 보면 3할 타자도, 25홈런도, 85타점도 없는 물타선입니다.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없었다면 어떻게 지냈을까 싶습니다. 
투수진에서는 크리스 영이 사실상의 에이스 역할을 했습니다. (11-5, 3.46)
노익장을 발휘한 우디 윌리엄스도 있고 (11-5, 3.57), 뜻밖의 큰 보탬이 된
사실상 신인인 헨슬리 (11-12, 3.71)가 로테이션을 잘 받쳐주었습니다.
피비는 1선발이겠지만 삼진을 많이 잡은 것 (215개) 이외에는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11-14, 4.09)

그리고 팀의 MVP를 뽑는다면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호프만에게 주어야 할 
것입니다. (46세이브, 2.14) 늘 최고의 마무리여서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98년에 53세이브를 거둔 이후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거두어 주었습
니다. 다만 오늘 두 개의 홈런을 맞으면서 겨우 세이브를 거두었고 방어율이
많이 올랐는데 (1.94 --> 2.14)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불안감을 느끼게 
합니다.

NLDS 예상
=========
샌디에고 > 세인트루이스
뉴욕 메츠 > 다저스

샌디에고와 세인트루이스 경기는 박빙일 것 같습니다. 점수로는

샌디에고 55:45 세인트루이스
인데 타선의 폭발력은 세인트루이스가 조금 앞서고, 투수력의 안정감은 
샌디에고가 좋아 보입니다. 푸홀스가 매일 터지지는 않을 거라고 보면 
샌디에고가 조금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샌디에고가 홈에서 더 많이 싸우는 게 
투수력으로 버티는 샌디에고가 조금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메츠 60:40 다저스
로 보는데 타선은 메츠가 앞서고 투수력은 비슷해 보입니다.
다저스의 막판 집중력이 포스트 시즌까지 이어질까가 궁금한데 메츠의 막강 
타선은 어느 팀이든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포스트 시즌에 워낙 강한 
벨트란도 있고, 기죽지 않는 레예스와 라이트도 있고, 노련한 킬러 델가도도 
있고...

이래 저래 껄끄러운 LA 엔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톤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휴스톤 애스트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없는 포스트 
시즌이라서 뉴욕 팀들만 신난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습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