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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parkeb)
날 짜 (Date): 2006년 7월 13일 목요일 오후 07시 22분 00초
제 목(Title): Re: 한국선수 개인기와 잔디구장

개인기도 개인기자만 저는 좀 더 확대해서 기본기라는 측면에서 보고

싶습니다.

좀 더 본다면 잔디구장과 더불어 애들이 기본기를 기를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주지 못하는 시스템이 문제입니다. 기본기라는게 뭘까요?

축구협회의 유소년팀(U-14) 지도자이신 분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퍼옵니다.

올해 5월 9일자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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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라는 것이 단순히 볼을 정확히 차고, 컨트롤 하는 것만이 아니에요.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대처나 행동이라고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고개를 들어 시야를 항상 확보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우리 
선수들은 하지 못하고 있어요.”

“경기장에 나가면 전체를 봐야 하는데, 자꾸 공만 보는 것이죠. 팀원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면서 축구를 해야 하는데, 자꾸 볼에만 집착하고 
자기만 잘하려고 하고 나만 실수하지 않으면 된다는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기본기라는 것은 상황판단능력과도 관계가 있어요. 드리블을 할 
것인지, 패스할 것인지, 상대의 위치에 따라 내 몸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상황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기본기가 좋은 선수죠. 
그리고 패스를 할 때도 동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생각 없이 그냥 
볼을 찹니다. 받는 사람이 어려운 것은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 이런 부분들이 
너무 부족해요.”

“이것은 지도자들이 잘못 가르쳤다기보다는 우리의 제도적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정작 중요한 시기에 이런 기본적인 부분들을 확실히 
배우지 못하고 넘어가다보니까 잘못된 습관들이 생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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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기본기 떠든게 벌써 20년도 넘었습니다. 그런데 왜 아.무.것.도.

고쳐지는게 없을까요? 그 정답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아 하나 더 퍼드리죠. 전 이 인터뷰보고 우리나라 시스템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만..

이번 봄에 개최된 춘계한국중학연맹전에서 강진중학교라는 학교가 우승을

했습니다. 이 학교는 거의 무명급인 학교인데요. 이 학교의 감독님이

체육교사입니다. 이분의 인터뷰중 제일 제게 와닿는 귀절은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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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는 체육교사다. 그래서 다른 팀의 축구 감독들처럼 성적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어 아이들에게 기본기를 착실하게 
가르쳤다. 만약 내가 체육교사가 아니었다면 기본기를 충실히 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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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중 선수들은 중학교 입학하면서 축구를 했다더군요.

그리고 3년만에 우승했습니다. 선수들이 1학년때는 언제나 10점 이상을

주며 대패했다더군요. 딱 3년만에 기본기 갈고 닦은 선수들이 우승했고,

(물론 운도 따른 것이지만) 다른 팀은 나름대로 연습을 했을 겁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한국의 시스템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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