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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asbet (님의침묵)
날 짜 (Date): 1996년07월02일(화) 21시16분34초 KDT
제 목(Title): [바둑] 이창호의 설욕전

from 중앙일보

<후지쓰배 바둑> 6일 일본서 준결승전

이창호9단이 설욕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싸움의 무대는 6일 일본 오사카시의 동양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상대는 일본의
고바야시 고 이치(小林光一)9단. 
이창호9단은 일본의 고바이시9단고에게만은 2전2패로 아직
"판맛"을 못보고 있다.세계최고수로 꼽히는 李9단이 한물간
고바야시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의아해하겠지만 이건 엄연한
사실이다. 그것도 승부의 차이가 한판은 "반집"이고 또한판은
"1집반"이어서 "계가로 어울리면 이긴다"는 신산(神算)이창호의
이름이 무색하기만 하다. 
90년 서울의 제3회 후지쓰배 8강전에서 李9단과 고바야시는처음
격돌했다.86년이후 일본의 정상으로 군림해온 고바야시를 15세의
이창호가 앞서나가는 바람에 장내는 흥분의 도가니였다.하지만
결과는 끝내기에서 반집 역전패.지난해 도꾜의 제8회후지쓰배
16강전에서 다시 고바야시를 만났다.종반까지 잘 나갔으나또다시
1집반 차로 역전패.귀신잡는다는 李9단의 끝내기 솜씨가고
바야시를 만나면 도무지 효력이 없었다. 

"이창호는 비슷한 기풍에 가장 약하다"는 분석이 전부터 있었다.
이창호9단과 비슷한 기풍이란 "끝내기가 강하고 무리하지 않으며
끈기가 좋은"스타일을 말하는데 바로 일본의 고바야시9단,요다
노리모토(依田基紀)9단 그리고 중국의 네웨이핑(攝衛平)9단등
3인을 말한다.아닌게아니라 요다에겐 1승5패,攝9단에겐3승2패로
통산전적이 모두 신통치 않다.그중에서도 고바야시는 종반이
강하기로 정평이 있어 굳이 천적을 꼽는다면 요다보다도 고
바야시쪽이 좀더 유력하게 거론되곤 했다. 
고바야시는 조훈현9단과 동갑인 52년생."지는 해"라할 고바야시는
지금껏 세계대회는 후지쓰배만 참가했고 명성과 달리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최근 열린 LG배에선
서능욱9단에게패배했다.그렇더라도 李9단에겐 아직 천적으로
남아있는, 반드시빚을 갚아야할 대상이다.말이 없고 조용한
李9단도 평소 고바야시와 요다에겐 강렬한 전의를 드러내곤 했다. 
6일의 대결을 놓고 프로들은 李9단이 7대3정도로
우세하다고말한다.7대3이란 압도적인 우세를 말한다.그러나 과연
그럴까.승부는 언제나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李9단은 고바야시에게 승리할 경우 중국의 마샤오춘(馬曉春)9단대
류샤오광(劉小光)9단의 승자와 결승에서 대결한다.결승전은8월3일
도꾜. 

고바야시9단은 86년부터 거의 10년간 일본의 정상으로 군림했으나
세계대회는 후지쓰배외엔 출전하지 않았다.應씨배는 룰이 마음에
안들어 2회대회부터 나가지 않았고 동양증권배와
진로배는불참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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