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parkeb) 날 짜 (Date): 2006년 6월 27일 화요일 오후 06시 46분 14초 제 목(Title): [축구] 어느 축구팬의 연재글 중에서.. 우선 이분이 싸커월드에 연재 글을 쓰고 계시는지라 제목부터 올리지요. "포스트 월드컵 - 한국 축구의 미래와 K리그에 대한 고찰" 그 중 1회의 URL이 다음과 같습니다. http://soccer1.ktdom.com/bbs/zboard.php?id=soccer4u2&page=5 &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67 이분이 쓰신 글에서 제가 공감하는 부분중 하나가 다음 부분입니다. ---- 한국 축구의 문제점(1) - 기본기의 부족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팀의 장점은 끝까지 달리는 체력과 정신력이었다. 반면 단점은 무엇이었을까? 프랑스는 물론 토고 선수들에게도 제껴지는 수비력, 상대 한명 제대로 돌파 못하는 개인기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패싱 능력과 볼 트래핑, 볼 키핑에서 여전히 문제를 노출했다. 토고전과 프랑스전에서 전반전에 밀린 것도 물론 여러 가지 이유도 있지만 우리가 1대 1로 자신있게 부딪히기에는 뭔가 두려웠던 점이 있지 않았던가. 결국 한국 축구의 최대 문제는 기본기의 부족이다. 이것은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재기되어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 동안 노력해 온 방향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기본기의 향상은 언제 이루어질까? 물론 2002년과 같이 몇개월을 합숙 훈련을 하며 패싱만 죽어라 연습하면 나아질 수는 있겠으나 사실 기본기가 가장 많이 향상되는 시기는 18세 이하까지의 유소년에서다. 어렸을 때 부터 기본기에 해당하는 볼 트래핑, 리프팅, 패스, 볼 키핑 등을 즐기며 배워야만 기본기가 향상된다. 차범근 축구교실을 보자.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 이들의 위력은 초보시절의 FC 슛돌이를 엄청난 점수차로 농락하면서 드러났다. 이렇게 유소년들은 금새금새 실력도 는다. 즐기면서 하는데 실력이 늘지 않을 수가 있으랴. 그 암담하던 FC슛돌이도 이제 입이 딱 벌어지게 잘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 차범근 축구교실 출신들이 이제 20대 초반이 되어 한국 축구의 기술적 향상을 이끌고 있지 않은가. 반면 그 동안 대한 축구 협회의 유소년 정책을 보자. 그들이 가장 먼저 업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유소년을 유럽으로 유학보내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결실이 무엇인가? 양동현, 어경준 선수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들이 진정 국내에서 성장한 선수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가? 여기서 잠시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어디냐 하면 바로 우리나라가 최근에 세계 무대를 제패한 시장, 바로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 분야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 시장의 발전이 과연 일부 대기업이나 정부에서 주도하는 정책에 기인했을까? IT업계 종사자는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사실 정부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무슨무슨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이라는 곳에 돈을 수십억 수백억씩 쏟아부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 지금 그런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일부 정부 관계자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에서 뭐 어떻게 하기도 전에 "유행" 한번 탄 인터넷 산업 분야는 세계 최강이 되었다. 물론 정부의 역할도 있었다. 하지만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의 "모래알식 각개격파"에 기인한다. 우리는 다른 분야의 대박 성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만약 FC 슛돌이와 차범근 축구교실같은 유소년 클럽이 동네마다 하나씩 있다면? 아니 적어도 시군구마다 한두개씩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진학"을 목표로 하는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부모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리그전을 벌인다면?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이하 중략) ---- 4년전 저는 어느 축구팬의 글을 퍼온적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4강은 천운이었을 뿐 절대 실력은 아니었다고.. 16강에서 떨어지면서 저는 아드보카트의 선수기용을 비판했지만, 사실상 우리 축구협회가 선임한 것이니 뭐라 더 할 말은 없는 겁니다. 그것도 역시 우리가 가진 시스템의 한계였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