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hriseve (광서기) 날 짜 (Date): 2006년 5월 24일 수요일 오전 05시 36분 39초 제 목(Title): Re: [축구] 세네갈전 전 방금 후반전말 볼 수 있었습니다. ^^ 먼저 알아보니 세네갈이 이번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팀이네요. 조별리그에서는 1승 2패로 골득실로 2위로 8강 진출. 참고로 같은 조의 나이지리아와 가나에 2-1, 1-0으로 졌습니다. 반면 짐바브웨이에 2-0으로 이겼고, 가나와 짐바브웨이와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서 1골이 앞섰네요.. -_- 8강에서는 그룹 C의 위너인 기니아를 3-2로 이겼고, 4강에서 우승국인 이집트에 1-0 패배. 3-4위전에서 다시 만난 나이지리아에 역시 1-0 패배. 반면, 작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선 토고와 세네갈이 같은 조였는데, 토고가 7승 2무 1패, 세네갈이 6승 3무 1패로 2위. 두팀간의 대결은 1차전에서 1-1 무승부, 2차전 토고 홈경기에서 3-1 승리. 오늘 두팀다 주요 선수들이 몇명 빠졌습니다만, 우리가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것은 그렇게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2일전에 지구 반대편 까지 온 선수들이였는데요. parkeb님도 지적하셨는데, 일단 중앙미드진들의 볼 키핑력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이호랑 백지훈 선수가 약간 처지고 김두현 선수가 앞에 나선 거 같았는데, 수비진영에서 중앙미드진이나 설기현 선수가 볼을 끌다가 빼앗겨서 위험한 찬ㅅ를 많이 내주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진이 상대편에서 압박을 가해올 경우 줄 선수를 못찾고 끌다가 빼앗기더군요. 여기에서 주변의 동료 선수 들이 좀 더 움직여서 패스를 받아주어야 하는데, 서서 구경만 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적진에서 중앙 미드진끼리 패스를 하다가 빼앗겨서 역습을 당하는 경우 수비형 미드(이호겠죠?)의 백업이 늦어서 우리측 왼쪽이 뚫려서 크로스가 올라 왔을 때 수비수 3명과 세네갈 공격수 3명이 맞서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한편으론, 중앙미드진과 최전방 라인과의 호흡도 역습시에는 빠른 패스가 이루어졌지만, 지공의 경우에는 거의 어떻게 할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서로 돌리다가 빼앗기거나 (그래서 위험한 역습 찬스를 맞이하고) 아님 대책없이 중앙으로 올려주는데, 안정환 선수가 오늘 후반전에는 한번도 따내지를 못하더군요. 또 아쉬웠던 것은 세네갈에서 4명의 수비진과 4명의 미드진이 2중 벽을 치고 우리의 지공을 막고 있을 때, 그 사이에 공간이 텅 비어 있는데, 안정환이 이 빈 공간으로 나와서 볼을 받아주는 역할을 제대로 안한 경우가 보였습니다. 안정환이 아니더라도 좌우 윙포워드들이 이 공간으로 파고 들었어야 했는데, 그냥 비워두더군요. 그러다보니, 역습상황이 아니고 상대편 포백과 4명의 미드가 수비진영을 갖추었을 때는 뭐 별다른 찬스를 못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이 점에서 공간센스가 좋은 박지성의 공백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오늘 후반의 세네갈은 분명 지난 번 사우디전에 나온 토고보다 여러모로 부족해 보였습니다. 중앙 미드에서 만들어 나가는 공격은 거의 안 보이고 좌우 측면으로 롱패스 그리고 개인기에 의해 뚫는 단조로운 모습이였습니다. 문제는 그런데도 우리 좌우가 몇번 뚫렸다는 점이죠.. -_- 지난번 토고의 조직력을 보았을 때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위험한 찬스를 내줄 것으로 보입니다. 뭔가 개선책이 없으면요. 이운재는 뭐 후반전에 그다지 평가할 만한 장면이 없어서요.. 골먹은 장면은 뭐 골대맞고 들어가는 골이니 골키퍼를 탓할 수는 없죠. 그보다는 그 선수가 슛을 하도록 중앙 수비수 2명이 뒷걸음치고 있었고, 그럼 그 앞에서 청소를 하고 있어야 할 이호 선수가 뭐했었는지 알아봐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