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5월 15일 월요일 오전 05시 22분 17초 제 목(Title): 서재응 SF 원정입니다. 여러모로 정황은 좋지 않습니다. 먼저, 상대 투수 슈미트가 요즘 아주 절정입니다. 올 시즌 전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처음 두 경기를 빼고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이고 7경기 가운데 1경기가 6이닝, 4경기가 7이닝, 그리고 최근 두 경기가 완투입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완투승했는데 실점이 단 1점입니다. 현재 방어율이 3.29입니다. MLB Memorable Moments라는 비디오는 MLB의 명장면을 모아놓은 것인데 여기에는 루 게릭의 은퇴 연설,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 등이 담겨 있습니다. 내용의 무게감에서 느끼듯이 여기 등장하는 선수들이 많지는 않은데 여기에 박찬호와 김병현이 등장합니다. 물론 본즈의 홈런 기록과 월드시리즈에서 블론 세이브하는 모습이 담긴 것입니다. 그런데 서재응이 이 비디오에 담길 위기입니다. 본즈가 베이브 루스와의 타이 홈런을 날릴 수 있는 기회가 꽤 있었는데 이상하게 조금씩 모자란데다가 시카고전에서는 후안 피에르가 넘어가는 공을 점프해서 건져버리는 바람에 아직도 714호 홈런을 날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회초 LA의 삼자범퇴. 1회말 선두 랜디 윈이 우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로 출루합니다. 비즈켈의 번트로 1사 3루. 여기서 본즈가 등장합니다. LA 선수들과 팬을 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즈의 홈런을 기대하는 순간입니다. 본즈가 홈런 기록을 세우던 해 여름에 본즈가 올스타전에 출전했는데 그 전야제던가에서 보니까 딸을 어깨에 메고 나왔더군요. 그 애가 한 서너 살 되는 것 같앴는데 어느새 그 애가 자라서 본즈가 나올 때 장내 아나운서 역할을 하네요. "25번 배리 본즈!" 오늘이 어머니의 날에 유방암 퇴치 캠페인까지 해서 SF 선수들이 핑크색 배트와 핑크색 암 밴드를 하고 나옵니다. 이런 배트에 홈런을 맞으면 기분이 참... 경기 끝나고 경매를 할 것 같습니다. 낮은 볼 세 개를 던지고 마지막 공은 대놓고 뺍니다. 관중석에서는 심하게 야유를 보내면서 닭모형을 걸어 놓습니다. "chicken (겁쟁이)"이라는 뜻이겠죠. 핀리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 열심히 뛰어 병살을 면합니다. 윈이 득점하여 0-1입니다. 더햄을 삼진으로 잡아 1회를 마칩니다. 2회초에 호세 크루즈 주니어가 볼넷을 고르긴 했지만 LA는 무안타로 2이닝을 마칩니다. 2회말 페드로 펠리즈가 안타를 쳤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잘 막습니다. 2이닝동안 서재응 36개, 슈미트 30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배리 본즈를 상대합니다. 초구는 우측의 파울. 닭을 매다는 게 효과가 있나 보네요. 정면승부합니다. 2구는 몸쪽 스트라이크. 3구는 몸쪽 낮은 볼. 4구는 파울. 5구도 파울. 오늘 포수는 나바로의 부상으로 마이너에서 콜업된 LA의 특급 유망주 마틴입니다. 이런 장면은 다른 경기장에서의 경기 중계를 다 중단하고 보여주고, 심지어 뉴스에서도 보여주는데 이런 장면에서 투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마틴의 리드는 괜찮아 보입니다. 투수 땅볼로 잘 처리합니다. 4회초 선두 로프튼이 좌전 안타로 오늘 첫 안타를 기록합니다. 가르시아파라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 켄트가 볼넷으로 출루합니다. 1사 1, 2루. 오늘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서재응은 3이닝동안 48개, 슈미트는 4회 1사까지 55개 투구를 했습니다. 와일드 피치로 1사 2, 3루가 됩니다. 타석에는 올메도 사인즈입니다. 최희섭과 플래툰을 할 때도 그랬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신기할만큼 잘 치는 타자입니다. 좌투수 상대 .444 .421 .889. 신기한 기록이네요. 타율보다 출루율이 낮다니. 희생플라이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그 기록 때문인지 몰라도 핀리가 펜스 앞에서 러닝캐치를 하는 커다란 희생플라이를 날립니다. 1-1. 골드 글러브를 여러 번 받은 핀리답게 아주 멋진 수비를 했습니다. 호세 크루즈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 1, 2루가 됩니다. 투구 수가 63개까지 늘어나서 오늘은 완투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좌익수 안드레 이디어를 쉽게 3구 삼진으로 잡네요. 4회까지 1-1입니다. 4회말 서재응은 공 9개로 2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잡습니다. 지난 경기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네요. 투구 수 57개로 괜찮습니다. 5회초 마틴이 오늘 두 번째로 좋은 타구를 날렸는데 아까는 윈, 이번에는 핀리의 좋은 수비로 잡힙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외야는 나이가 많지만 거의 골드 글러브급의 외야진입니다. 요즘 본즈가 수비가 제일 떨어지는 편이지만 나이탓이죠. 삼자 범퇴로 끝납니다. 투구 수는 79개입니다. 5회말 선두 펠리즈가 공을 잘 고릅니다만 3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매써니는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 슈미트도 3루 땅볼. 3이닝 9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합니다. 투구 수가 66개로 아주 좋아졌습니다. 1-1입니다. ------------------------------------- 오클랜드의 해런은 양키스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둡니다. 6-1. 스윕을 면합니다. 이로서 양키스는 보스톤과 공동 1위가 되었습니다. 원래 게임차 없이 게임 수가 두 게임 적은 양키스가 1위였는데 보스톤이 이틀 연속으로 텍사스와의 경기가 비로 연기되는 바람에 완전히 같은 기록으로 공동 1위가 되었습니다. 텍사스가 현재 AL 서부 1위입니다. 요즘 AL 서부는 다 고만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론토가 21승으로 보스톤, 양키스와 모두 같은 승수가 되었는데 패가 둘 더 많아서 3위입니다. 요즘 할라데이를 중심으로 팀이 아주 멋지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리오스는 3년차 들어서 아주 잘치고 있습니다. .367 .386 .692에 홈런 8, 타점 27입니다. 작년에 풀타임으로 낸 기록이 10홈런 59타점인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가뿐히 넘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잘나가던 신시내티를 스윕하면서 4월 30일 이후로 13승 1패입니다. 그래도 NL 동부 1위 메츠와 두 게임 차이가 나는 걸 보면 메츠가 참 많이 벌어놓긴 했네요. 덕분에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에 1.5게임 뒤진 2위가 되었습니다. 신시내티의 전력이 좋아지긴 했지만 슬슬 제자리로... 비슷한 팀이 또 있습니다. 샌디에고는 시카고 컵스를 스윕하면서 4월 30일 이후로 14승 1패입니다. 이렇게 되면 NL 서부 1위가 되었네요. 콜로라도가 오늘 휴스톤에게 지면서 2위로 떨어졌습니다. 샌디에고는 작년 5월에 22승 6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는데 올 시즌 5월에 13승 1패니까 합쳐서 35승 7패. 엄청난 5월 승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가 타격이 좋은 클리블랜드를 스윕했는데 이로서 AL 중부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따라잡았네요. 요즘 타격뿐 아니라 투수진도 매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