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onjovi (제갈공명) 날 짜 (Date): 1994년06월28일(화) 07시55분14초 KDT 제 목(Title): 한국 잘했다. 심판 나쁜노무 자쓱! 전반의 부진을 씻고, 한국은 후반에 전대회 챔피언 독일을 앞도했다. 전반에 한골 정도 줬어야 했을 것을 최인영이 콘디션탓인지 몰라도 세골이나 주고 말았다. 전반전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몇개 놓친 한국은 거의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끝가지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을듯 하다...쩝) 후반전에 지금까지의 부진을 씻고 황선홍이 첫골을 넣자, 서서히 분위기가 살아나는듯 하더니 홍명보의 두번째 골이 터지자 한국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독일 선수가 핸드링을 하고 말았다. 경기를 보던 모든 축구인들은 믿었다. 한국이 페널티킥을 얻을 것을.. 그러나, 주심은 황선홍에게 파울을 선언하고 말았다. 참으로, 환장할 일이 아닐수 없다. 계속 밀어붙이던 한국의 몇개의 위력적인 중거리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의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마지막에 결정적인 찬스는 스페인 전처럼 한국에게 다가왔다. 한국 공격수 몇명이 페널티 박스안에서 나뒹굴었다. 더블파울이 났을 때는 나중에 난 것에서 판결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페널티 킥이 다시한번더 주어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은 페널티 박스를 조금 벗어난 곳에서 프리킥을 하라고 판결했다. 이것이 바로 아르헨티나가 지난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에서 격어야 했던 공정치 못한 심판의 행동이 아니고 무엇인가? 지난 대회의 트로피 시상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마라도나의 설움을 이제야 알겠다. (저도 정말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군요.....꺼이꺼이) 축구에도 마피아가 있다고 외치던 마라도나의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코웃음을 쳤던 필자도 이제야 마라도나가 그런 주장을 할 만도 했구나고 느낀다. (사실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조 배정때 부터, 운이 없더니만 준결승에서 홈팀 이탈리아를 위해 주심이 내보인 옐로우 카드때문에 '바람의 아들'이라 불리우는 카르니지아도 결승에 못나오게 되었다. 간혹 역습을 한뿐, 시종 밀렸던 아르헨티나지만 잘닥인 개인기와 팀웍 때문에 서독이 골을 넣기란 불가능했다. 근데, 심판이 별 것 아닌것 가지고 페널티 킥을 선언했기 때문에 서독은 이길수 있었죠....쩝) 한국의 마지막 프리킥은 물거품처럼 사라졌고, 심판은 휘슬을 호르륵 호르륵 불어재꼈다. 독일의 승리였다. 그래도, 한국팀 정말 잘했다. 홍명보선수는 정말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세계적인 선수다. P.S. 나 오늘 사고칠꺼야......아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