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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yunt (냐하하__)
날 짜 (Date): 2006년 3월 13일 월요일 오후 12시 23분 58초
제 목(Title): [mlb] 커트 실링. 


애송이(?)한테 제대로 무안 당했군요.. 


크리스 더피, 실링에게 점잖은 충고  
� 올 시즌 피츠버그의 주전 중견수가 유력한 크리스 더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크리스 더피가 14살이나 많은 보스턴의 에이스 커트 
실링에게 점잖게 충고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더피는 시범 경기 중 실링이 던진 몸쪽 공에 머리를 
맞고 경기 중 교체됐다.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인 더피는 13일 템파베이와의 
시범 경기에 결장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링은 12일 경기가 끝난 후 몸에 맞는 공이 나온 것에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더피가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공이었다.”고 말해 자신에게 책임이 없음을 
항변했다. 또한 더피가 너무 배트 박스에 바짝 붙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루 뒤 기자들로부터 실링의 발언을 전해들은 더피는 애써 태연한 척 웃음을 
지어 보였다. 최소한 사과를 기대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이야기는 “왜 피하지 
않았느냐?”는 원망뿐이니 기분이 썩 좋을 리 없다. 

그러나 더피는 대선배 실링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피하는 대신 우회적인 
어법을 사용했다. 더피는 “실링이 고의적으로 몸 쪽 공을 던졌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하며 “그러나 결과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으므로 실링이 좀 더 멋진 방법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점잖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더피는 “실링이 몸 쪽 공을 던지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분명한건 나는 
그가 던진 몸쪽 높은 공에 머리를 맞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트 박스 
안쪽에 너무 붙어있었다는 실링의 지적에 대해서는 “바깥쪽 공을 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더피는 빅리그 39경기에 나와 타율 .341에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유망주로 평가되어온 더피는 2006시즌 
피츠버그의 주전 중견수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정진구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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