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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3월  5일 일요일 오후 10시 07분 17초
제 목(Title): 하일성


오늘 해설을 들으면서 또 한번 느끼는게
이 분은 야구 해설보다는 점집을 차려보시는게 어떨지.
무슨 이론에 근거한 해설은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척척 들어맞는지 신기합니다.

1회에 니시오카에게 견제 해야 한다고 했는데 견제 안하니까 바로 도루해서 
결국 실점.

이치로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해서 견제 두 번 해야 한다니까 구대성이 두 번 
견제하고 과연 꼼짝도 못하고 묶여있고.

일본 9번타자가 제일 무섭다고 하니까 바로 홈런.

자꾸 커트하면 공략할 수 있다는 말에 커트 두 개 한 조인성이 첫 안타.
사실 커트 두 개로 두 개의 스트라이크를 먹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고 보긴 
어려웠는데 정말 안타를 치네요.

이승엽이 한 건 해줘야 이길 수 있다니까 홈런.

이 경기 승자는 3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다. 이 말도 기가막히게 들어맞고.

이진영에게 한 건 기대한다고 했는데 전혀 예상밖의 방법으로 기대에 크게 
부응하고.

하일성 해설 위원의 "이게 야구에요." "이게 흐름이에요." "야구 몰라요."
이 말들은 거의 언제든 들어맞는 말인데 역시 점집에서 말하는 "물가에 가까이 
가지 마." "집안에 어렸을 때 많이 아픈 사람이 있구만."과 비슷한 맥락이죠.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 정도라면 로또는 몰라도 스포츠 토토는 사는 대로 대박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능력이 그동안 느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네요. 

김선우가 2실점 하긴 했는데 많이 부진했다고 보긴 어렵고, 박찬호는 특유의 
볼넷이나 투구수 늘이기 없이 완벽하게 4이닝을 책임졌고, 구대성, 봉중근 모두 
감동스럽습니다. 첫날 던진 김병현, 서재응도 그렇고요. 

늘 마음 한켠에는 일본 베스트 멤버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팀을 구성해서 뛸만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야 AAA 수준이거나 아니면 한국 투수들이 하나의 
메이저리그 팀 수준이 되거나 둘 가운데 하나겠습니다. 3경기에서 3실점이면 
정말 대단한 투수력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경기의 숨은 재미있는 장면이 조인성의 무모한 3루 
질주였습니다. 이치로가 테렌스 롱을 잡은 장면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그런 
주루는 안했을 겁니다. 이치로도 설마 그 뚱뚱한 포수가 뛸까 하고 생각했다가 
뛰니까 당황해서 여러 바운드로 홈쪽으로 치우친 송구를 하더군요. 타이밍은 
넉넉했는데 포구 지점이 워낙 멀어서 태그가 어려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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