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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ariran (하브트릭)
날 짜 (Date): 2006년 2월  6일 월요일 오후 02시 10분 01초
제 목(Title): [EPL] 25R 첼시 - 리버풀


이번 시즌 4번째 두팀간의 격돌입니다.
첼시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시앙이 제자리에 들어왔다는 것을 빼고는 변함없는
4-3-3 그 방정식인데 반하여, 리버풀이 진영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포백에서 왼쪽에 리세가 아닌 워녹이 들어왔고, 리세는 포백이 아닌 왼쪽
윙으로 나왔습니다. 그럼 큐울은?
큐울은 크라우치와 함께 투탑인데 좀 많이 뒤쳐진 쉐도우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된 거 같습니다.

결국, 베니테스 감독의 의중은 확연합니다. 미드를 5명으로 두텁게 해서 미드 싸움에서
지지 않고, 크라우치의 큰 키를 이용한 고공 플레이입니다. 크라우치의 헤딩 패스를
뒤에서 들어오는 큐울이나 제라드의 한방에 승부를 걸겠다는 심산입니다.

경기 초반에 베니테스 감독의 작전이 그대로 맞아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미드에
워낙 많은 선수들이 몰려 있다 보니, 첼시가 예전의 그 중원 장악에 의해 좌우
로벤이나 조콜의 활발한 측면 돌파해 가던 모습이 여간해선 나오지가 않습니다.
왼쪽 윙 리세는 수비수 출신인지라 더더욱이나 막강 수비진을 구축하는 리버풀입니다.
오히려, 크라우치를 이용한 리버풀의 고공 플레이가 빛을 보면서 리버풀이 초반
주도권을 잡고 시작합니다.
오른쪽 제라드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면서 크로스가 올라오고 크라우치가 몇번의
헤더 찬스를 가졌지만 아쉽게도 빗맞아 나갑니다. 코너킥에 이은 히피아의 헤더
역시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리버풀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뭔가 될듯 될듯 하던 리버풀의
공격이 확실한 뭔가를 못 만들어 내던 사이 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립니다. 
코너킥 찬스에서 크로스 올라온 볼을 첼시 센터백 카발요가 따냈고, 그의 머리에
맞은 공은 원바운드로 골대 앞쪽으로 갑니다. 그런데, 골대 앞에는 첼시 선수들
둘만 있고, 리버풀 선수들이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골대 양쪽 구석을 지키고 서있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코너가 올라오면서 모든 리버풀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그 공을 따내려고 몰려 들었고
자신이 마크하던 선수들을 그냥 놔두고 말았습니다. 카발요의 패스를 받은 공을
같은 수비수인 갈라스가 가볍게(?) 차넣어 1 - 0.

이후에 조콜이 워녹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따내 슛한 것은 골대 옆그물에 맞았고
에난 크레스포의 골은 오프사이드에 의해 배제되었습니다. 오늘 카메라가 봤을 때
저 반대편에 있는 선심의 눈이 매섭습니다. 크레스포의 오프사이드는 이전 블랙번 -
맨유의 경기에서 사하의 첫골과 매우 유사합니다. 아군이 슛할 당시 사하나 크레스포
모두 오프 사이드 위치였고, 그 슛을 골키퍼가 쳐낸 것을 다시 골대로 차 넣은
경우입니다. 하지만, 오늘 선심은 더 어려운 상황에서 더 정확하게 잡아냈습니다.
이후에도 몇번의 오프사이드 선언이 있었는데, 정말 어려운 결정을 정확하게 잡아
냅니다. 최근, 심판들의 실수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선심은 귀감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당연히 카메라가 주주 비추어 줍니다.
어제 어느 경기였는지 생각은 안나지만, 한 선심이 경기 후 선수들이 항의하자
잘못을 인정하며 Sorry를 세번이나 반복한 것이 카메라에 잡혀 TV에서 회자된 바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 심판들의 수난시대 입니다.

후반도 유사한 형태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치열한 미드싸움에 의한 간간히 크라우치
에게로의 크로스. 크라우치의 빗맞은 헤더...
60분경 베니테스 감독이 전술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가르시아가 들어오면서 리세가
빠집니다. 당근, 큐울이 원래 위치인 왼쪽 윙으로 가고 가르시아가 크라우치 바로
밑에 섭니다. 좀 더 공격적인 포메이션입니다.
하지만, 몇분 후 리버풀의 포백이 단 한번의 스루패스에 의해 뚫리고 크레스포는
이번에는 삑사리 없이 정확히 골대 반대편으로 차 넣습니다. 이제야 좀 이름값을
했습니다. 오늘같이 많은 찬스가 나지 않는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Killer라는
이름값을 할 수 있는데, 바로 해냈습니다.

리버풀로서는 점점 다리에 힘이 빠지고, 82분경 업친데 덮친격으로 골키퍼 레이나가
퇴장을 당합니다. 그냥 경고로 끝날 일이였는데, 심판에게 불려 가던 중 로벤이
뭐라 말을 하자 손을 들어 로벤의 목을 쳤고, 로벤은 그대로 쓰러집니다.
당연 지체없이 레드카드입니다. 덕분에(?) 두덱의 모습을 올 시즌 처음으로 부게
되었습니다. 저 선수가 어디 안 팔려가고 정말 리버풀에 남아 있었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런데, 몸이 왜 저리 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경기에 못 나오니
속이 상해서 퉁퉁 부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그럼, 이운재 선수는 왜 몸이 부은 것일까요? ^^

아무튼, 이 순간 경기의 승패는 결정이 확실히 났고, 첼시는 2위와의 점수차를 다시
15점으로 벌립니다. 그런데, 맨유는 이 결과에 대해 기뻐했을까요? 아쉬워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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