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1월 19일 목요일 오전 09시 14분 57초 제 목(Title): Re: 이창호도 마침내.. 이창호가 75년생. 우리 나이로 32세죠. 늘 애처럼 생각했는데 랭킹 10위 내에서 조훈현 (7), 유창혁 (10)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습니다. 이 나이면 요즘 바둑계에서는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할겁니다. 70년대생이 결승 진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위 이세돌은 이창호보다도 훨씬 애라고 봤는데 83년생으로 2위, 4위인 최철한, 박영훈보다 2살이나 많습니다. 어려보이는 조한승 (5)이 82년생으로 나이가 꽤 되는 셈입니다. 이창호는 그냥 바둑의 신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청원이나 다께미야처럼 후세에 이름을 남길 인물이 된 것입니다. 앞으로 우승을 한 번도 못한다고 해도 말이죠. 조한승, 박정상(6)은 천재라는 느낌이 들고 박영훈은 제 2의 이창호가 아닐까 합니다. 별로 뛰어나보이지 않던 평범한 캐릭터였는데 최강의 캐릭터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창호와의 수준 차이란건 이창호에게는 누가 붙든 이창호의 기본 승률이 어느 이상은 되는데 박영훈은 마치 상대팀 타자들을 하나씩 분석해서 결정구를 준비해 놓는 부지런한 투수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계속 공략에 실패하다가도 어느 날에는 확실한 결정구를 마련하고 그 타자를 만나면 그 공으로 공략하는 것입니다. 한국 바둑 리그에서 주장전 7연승은 정말 생각하기 어려운 결과인데 상대에 따라 아주 다른 방법으로 공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께미야는 상대가 누구든 중앙을 경영해서 큰 집을 만들다가 져도 할 수 없다는 식이지만 박영훈에게는 기풍이라든가 이런게 중요한 게 아니고 상대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어느 날 도를 깨달으면 정말 강해질 것입니다. 최철한은 늘 제 2의 유창혁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줍니다. 늘 상대가 가장 싫어할만한 수를 두는데 냉정하게 마무리해야 할 때도 가끔 조금 지나치는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