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1월 18일 수요일 오후 05시 33분 36초 제 목(Title): Re: 이창호도 마침내.. 이창호의 요즘 대국을 보면 승부에 대한 집착이 떨어진 느낌을 받습니다. 집 계산을 누구보다도 잘 하지만 반집 패도 심심치 않게 당하고 유리하던 바둑에 괜히 모험을 걸다가 후수잡고 이것 때문에 한집 반 정도 지고 이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봅니다. 송태곤과의 경기를 보면 하도 긁으니까 짜증내다가 대마를 잡히고 지고 이창호의 대마도 잡히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권태롭다는 걸까요? 우승을 이미 수십번 해봤고, 한 번 더 우승한다고 뭐 달라지나. 몇 억 더 버는 것일 뿐인데. 돈 벌어야 쓸 데도 없고. 맨날 바둑두는데 돈 쓸 시간도 없고. 이런 거 한 번 둬보고 싶었는데 오늘 시험해볼까? 이런 식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해는 가는데 안타깝습니다. 박영훈, 최철한이 아무리 잘 둬도 그의 내공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어 보이는데 말이죠. 이창호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바둑도 판을 키워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한국에만 500만명의 팬을 가진 바둑 시장의 국내 대회 우승 상금이 몇천만원이면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