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ariran (아랑) 날 짜 (Date): 2005년 10월 23일 일요일 오전 07시 30분 19초 제 목(Title): Pires Spot Kick 아서늘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희한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후반전 앙리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팀의 1-0리드를 만들어낸 피레스가 곧이어 베르캄프가 또다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차기 위해 골키퍼와 마주서게 되었습니다. 심판의 휘슬 소리와 함께 spot으로 달려가던 피레스가 골 앞에 서더니 킥을 하지 않고 헛다리 짚기에서나 나오던 식으로 볼위로 발을 차는 시늉만 하고 맙니다. 곧이어 심판은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킥을 선언해 버리고 맙니다. 보통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spot으로 달려가던 도중 한걸음 주춤하는 일은 많이 보아 왔지만, 볼까지 가서 차지도 않고 그냥 차는 시늉만 하는 것은 생전 처음 보는 일입니다. 사실 전반전에서 앙리로부터 문전 바로 앞에서 패스를 받아 완벽한 찬스를 맞이하였지만 엉뚱하게도 하늘로 차버린 피레스가 spot kic을 두번 연속 같은 골키퍼를 대상으로 차기에 부담을 느꼈을까요? 경기 후 피레스의 이러한 행위가 오히려 경기에 대한 무례함에 의해 기인하였다고 하여 처벌받을수도 있다는 소리가 나오면서 피레스는 더더우기나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앙리와 벵어 감독이 피레스에 대한 해명인터뷰를 합니다. 앙리에 의하면 당시 상황은 피레스와 앙리간에 사전에 모의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즉, 피레스가 spot으로 가서 볼을 골대로 차지 않고 뒤에서 대시해 오고 있을 앙리에게 패스를 하고, 앙리가 그 볼을 몰고 가서 골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게 규칙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의문이 생기기는 합니다만, 1982-83년 시즌에 요한 크루이프가 팀동료 제스퍼 올센과 이미 성공시킨 예가 있다고 하는군요. 앙리에 따르면 이미 피레스와 앙리가 팀훈련에서 여러번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만일 피레스가 그 볼을 터치만 했더라도 사실 제일먼저 대시해오던 앙리가 그 볼을 몰고 가서 골을 넣는 더 희한한 광경이 연출될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왜 피레스가 그 볼을 터치도 안하고 차는 시늉만 하고 끝을 냈는가는 의문입니다. 피레스는 후에 볼까지 가서 그 계획이 성공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 마지막까지도 확신이 서지를 않았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이번 일로 앙리가 다음부터는 spot kick을 무조건 자신이 찰 것이라고 선언을 했씁니다. 팀도 그 실수로 인해서 지지않고 1-0 승리를 지켜냈으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입니다. "It was not a lack of respect - maybe we should not have done it, but football is a game and it is entertainment." 그냥 귀엽게 봐주고 넘어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