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5년 10월 21일 금요일 오전 09시 02분 15초 제 목(Title): Re: 월드시리즈 피칭 매치업 오스왈트의 엄청난 커브와 칼같은 제구력을 보고 싶었는데 어제 경기는 둘 다 아니었습니다. 커브가 나쁘고 제구력이 나빴다는 것보다는 직구가 워낙 엄청나서 커브도 필요없고 제구력도 별로... 그냥 가운데 꽂아버려도 치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원래 무브먼트가 안좋은 직구를 타자 어깨 높이로 던지면 홈런맞기 딱 좋다고 하던데 어제는 푸홀스가 오스왈트의 그런 직구에 좀 보기 민망한 삼진을 당했습니다. 전날 3점 홈런을 친 카리스마와는 참 안어울리는 엉거주춤 삼진이었습니다. 대충 던져도 95마일 97마일... 어느 조사에 따르면 로이 오스왈트는 한 경기에 던지는 직구의 평균 구속이 94마일이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1위인데, 좀 믿기지 않죠. 박찬호는 94마일을 던지면 신문에 나오는데 이 선수는 늘 그렇게 던진다는 겁니다. 랜디 존슨보다 빠르고, 콜론보다도 빠릅니다. 체구를 비교해 보면 이 선수는 이렇게 에너지를 뿜어내다가 쪼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 매치업 가운데 가장 월드시리즈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페팃이겠죠, 이 선수가 포스트 시즌에서 활약한 해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그리고 올해. 사실 작년도 뛸 수 있었지만 부상때문에 한 해를 걸렀죠. 그래도 작년에 페팃은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로켓 데려왔다고요. 포스트 시즌 성적이 14승 9패 4.11 206이닝 130삼진. 어지간한 선발투수의 풀타임 성적이 됩니다. 월드시리즈만 따로 모아봐도 3승 4패 3.90, 60이닝 42삼진이라는 대단한 기록이 됩니다. 그리고 로켓도 만만치 않고요. 로켓은 86년에 보스톤에서도 WS에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이야... 무려 20년동안 월드 시리즈에서 뛴 선수가 되는군요. 그 때 성적이 11.1이닝 4실점 3.18에 삼진이 11개. 로켓은 보스톤에서 4년 (86, 88, 90, 95), 양키스에서 5년 (99 - 03), 휴스톤에서 2년동안 (04-05)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기록을 갖고 있고 통산 성적이 12-8, 3.56, 194.2이닝 171삼진입니다. 역시 33게임 등판이니 어지간한 풀타임 기록입니다. 월드 시리즈만 따로 보면 3승 무패 1.90, 47.1이닝에 48삼진의 엄청난 기록입니다. 필승 카드라는 말이 저절로 붙겠습니다. 엘 두케는 포스트시즌에 정규시즌보다 몇 배의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입니다. 보스톤과의 DS에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막은 걸 보면 역시 올해도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이 선수는 통산 정규 시즌 투구 이닝이 1000이닝 정도인데 포스트 시즌에서 던진것은 무려 105이닝입니다. 9-3, 2.57 105삼진. 월드 시리즈만 봐도 2-1, 2.28, 27.2이닝 34삼진으로 완전히 닥터 K입니다. 이 선수의 동생인 리반 에르난데즈는 데뷔하던 해에 플로리다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월드 시리즈 MVP가 되었죠. 피는 못속이는 거라고 월드 시리즈에 유난히 강한 집안입니다. 콘트라레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뛴 적이 2003년에 한 번 있네요. 6.1이닝 5안타 4실점 입니다. 위의 세 선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올 시즌의 모습을 보면 예전의 새가슴은 아닙니다. 첫날 대결이 흥미롭네요. 사실 포스트 시즌 시작하기 전에 휴스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점친 사람들이 제일 많은 축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시카고는 샌디에고 다음으로 우승 가능성이 작다고 했는데 놀라운 기세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죠. 제 예상은 휴스톤이 막강한 투수력으로 우승할 것 같습니다. 시카고가 장타력이 좋긴 한데 워낙 셀룰러필드가 홈런이 잘나오는 구장이라서 그런 면도 있고 그 막강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운 휴스톤의 투수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네요. 물론 경기 스코어는 크게 나긴 어렵겠죠. NLCS 또는 ALCS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