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5년 10월 20일 목요일 오전 02시 14분 14초 제 목(Title): Re: 박지성 맨유 캡틴 되다. 주장 완장을 찬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설이 많고, 오버하지 말자, 그냥 바빠서 그랬다 등의 얘기도 많은데 맨유의 게임 리포트를 읽어보면 이 사건이 꽤 의미가 있나 봅니다. http://www.manutd.com/news/fullstory.sps?inewsid=254096 Ryan Giggs wore the captain's armband - a fitting tribute to the Welsh winger's longevity at the top level - to mark his 100th European appearance for the Reds. 그날 긱스가 주장 완장을 찬 것은 맨유 멤버로서 100번째 시합을 한 최고 수준의 윙어의 화려한 일생에 대한 예우로 바친 장식이었습니다. Giggs, who played on despite breaking his cheekbone in an earlier challenge, had his last say in the match with a free-kick almost indentically placed to his first half effort. This time though it hit the wall and he was denied a match-winning 100th European appearance. Ji-sung Park replaced the Welshman and gladly put on the captain's armband when Giggs handed it to him in passing. 긱스는 그의 광대뼈가 경기 초반의 충돌에서 부서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 전반에서와 비슷한 지점에서 마지막 프리킥을 하고 물러났습니다. 이번에는 수비 벽을 맞고 넘어가서 그가 맨유 선수로서의 100번째 유럽 등판에서 승리를 맛보는 것이 좌절되었습니다. 박지성이 그를 교체하면서 긱스가 그를 지나칠 때 주장 완장을 건네주자 기쁘게 받아서 어깨에 달았습니다. Like any captain should, the South Korean midfielder immediately set about driving United forward. A rampaging run gave Ronaldo the ball on the edge of the box, but the Portuguese winger could not deliver the cross. 그리고 한 팀의 주장이 마땅히 해야 하는 것처럼, 그 한국인 미드필더는 즉시 맨유의 포워드들을 조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위협적으로 뛰어다니면서 호나우두에게 페널티박스 구석에 공을 건넸는데 그 포르투갈인 윙어는 크로스를 배달하는데 실패했습니다. ======================= 잘 모르는 축구에 대해 적는게 좀 뭣하긴 합니다만 아랑님이 더 정확히 알아봐 주실 거라고 생각하면서... 맨유에서 주장은 로이 킨이고 순서를 따지자면 긱스, 스콜스, 니스텔루이 (또는 퍼디낸드) 정도 된다고 볼 때 그 경기에서는 3순위인 스콜스도 퇴장당한데다가 코너킥 상황이라서 선수들이 조금 멀리 있었다는 것, 맨유로서는 긱스를 위해서라도 시간을 아껴 결승골을 넣었어야 했다는 점 등이 이유가 될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최소한으로 해석해 보더라도 박지성이 이제 한 명의 확고한 팀원으로 인정받는 것을 증명해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어린 선수 로시가 골을 넣었는데 그 골은 올해 EPL에서 맨유선수로서는 니스텔루이, 루니 이외의 선수가 넣은 유일한 골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로시가 긱스를 교체했다면 로시에게 주장 완장을 주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 경기에서 교체 시점에 완장을 건네주는 긱스나 받는 박지성이나 어색함은 별로 없었죠. 저는 박지성이 주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플래처 등의 선수들이 박지성에게 보다 자주 공을 건네준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그 유서깊은 클럽팀에서 외국인, 그것도 유럽인이나 남미 선수가 아닌 동양인이 잠시나마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지휘할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것이 사람들에 따라서는 충격적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