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herny (엔제리맞데@) 날 짜 (Date): 1996년05월31일(금) 23시44분53초 KDT 제 목(Title): 박철순 '눈물의 마이웨이'~!!! OB 박철순이 만 40세 2개월 18일 되던 날 밤 프랭크 시내트라보다 더 가슴 뭉클하게 '마이웨이'를 불러젖혔다. 지난 30일 OB-LG전 9회초 LG 공격이 한창일 무렵 잠실구장 OB라커룸. 텅빈 방 한켠에서 머리밑이 듬성듬성한 선수 한명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턱밑으로 모인 땀방울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지만 닦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제 막 강길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들어온 박철순이다. 한동안 벽만 보고 앉아있던 박철순은 이윽고 라커에서 담배 한개비를 꺼내 물었다. 운동장에서는 절대 피지 않기로 했었는데 저절로 가는 손을 막지 못했다. 이날 박철순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김상진 대신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8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9회초 내야실책으로 무사 1루가 되자 강판 당했다. 최고시속 142Km의 직구는 끝이 살아있었고 제구력도 안정된 근래 보기 드문 호투. 그러나 결국 남은 것은 패전투수의 멍에였다. 완투를 눈앞에 둔 상태에서 강판의 빌미가 된 실책을 저지른 선수가 다름아닌 후배 김형석이라 더욱 애써 태연한척 했다. 결국 0대6 완패로 경기가 끝나고 김형석을 비롯한 후배들이 침울한 얼굴로 라커룸에 들어서자 박철순은 공연히 허허 웃어가며 이리저리 말을 시키느라 바빴다. @스포츠 조선 중에서~ 이 글을 읽구 가뜩이나 코끗이 찡~해 있는데... 한일공동개최라니~ 너무하네~ 증말~!!! :( ... 물방울이 된 인어공주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