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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ap10 (마이클졸던)
날 짜 (Date): 1996년02월16일(금) 18시06분25초 KST
제 목(Title): 오늘의 농구 시합


단연 이상민과 김승기의 무대였죠.

이상민은 득점 20점 정도구 리바운드도 한 15개 정도,

어시스트는 7개까지 확인했는데 그 이후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인지

상무의 전 선수가(이상민 포함) 트리플 더블 같은거에

전혀 신경을 못 쓰는듯 했습니다.

초반부터 김승기는 특유의 빠른 드리블과 어시스트, 득점,

가로채기로 상무의 공격을 주도했고, 고비마다의 이상민의

득점과 안정적인 게임 리드, 그리고 오늘따라 발군의 리바운드로

상무의 공수를 막강하게 만들었죠.

문경은은 오늘같은 경우 좀 안스럽기 까지 하더군요.

완전한 오픈에서도 슛 불발과 블록 당하기 일쑤고, 몸이 굉장히

느려서 그 자신이 만든 찬스는 거의 없었고 수비도 밀착해서 

당하지 않았습니다.

연대의 우지원은 나름대로 멋진 플레이를 펼쳤지만 구본근의 결장은

역시 눈에 뜨일 정도의 구멍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가지 황성인의

성장은 굉장히 돋보이던데요.

하여간 구본근이 나오지 않는한은 2차전도 상무가 무난히 이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상무의 두 슈터 문경은, 조성원과 센터 조동기의

공격 기여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의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고대의 패배인데... 왜 고대와 기아는 준결승에서 만나야 했을까..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전희철이 2차전부터 부상걱정없이 뛸 수

있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고대의 전력이지만 전희철이 몸이 완전하지

않다면 기아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증명된 

한가지 확실한 것은 기아의 전력 약화에 결정적 기여를 한것은 바로

김영만이라는 것입니다. 허재는 허재 나름대로의 플레이를 해야 했었는데

기아의 차세대 에이스를 키우겠다는 기아 자체의 방침이 오히려 기아의

플레이를 그동안 위축되게 했던 것이라고 봅니다.

김영만은 자체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니까 스스로 성장하게 하고

허동택이 옛날같이 밀어붙이면 아직도 기아의 전력은 최강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김승기, 허재가 잘해서 참 기분좋은 날입니다.

전희철이 부진한 모습은 (덩달아 현주엽까지 풀이 죽어 있는 듯한 느낌)

안타까왔지만요.




   -----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나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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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쓰으으   비이이   앰비셔쓰으으!!!                 *
************(드라마 서울의 달 중에서)*******cap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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