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Raptor (오공) 날 짜 (Date): 1996년01월25일(목) 18시43분13초 KST 제 목(Title): 스키는 위험한 운동이다 ... 물론 보호 장구 없이 시속 40-50 km도 우습게 ... 충돌시 일 안나는게 신기할 정도다. 무주 처음 오픈했을때 한달간 패트롤을 했었다. 주말이 무서웠다. 5분이 멀다하고 무전기에 울리는 부상자 위치보고 ... 최고 15명까지 싣고 내려온 적이 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당시 익스프레스 리프트 정상에서 내려오는 좁은 길은 시체로 즐비했다. 무대뽀로 달리는 녀석들에게 받힐까봐 옆에 서있기도 무서웠다. 펜스를 뚫고 나무랑 뽀뽀하는 아줌마 ... 여자친구 앞에서 뽐내다가 말뚝 드리받고 다리 부러져서 질질 짜던 녀석 ... 점프해서 에지로 어린애 강타할뻔 하다가 나한테 걸려 티켓 뺐긴 녀석 ... 장난하다가 리프트에서 떨어진 녀석들 등등 아는 사람중에서는 더 많다. 선수생활하다 큰 부상 안당해본애들이 없을 정도고 ... 재작년 월드컵에서는 오스트리아의 Ulrike Maier 선수가 Garmische-Partenkirchen 활강경기 도중 사망; 92년 에는 또 오스트리아의 Rheinstadler선수가 Wengen Lauberhorn 활강경기 도중 사망 (91년에는 세계선수권 회전/대회전을 휩쓴 오스트리아의 Rudi Nierlich가 교통사고로 사망 - 오스트리아 팀 왜이래?); 작년에는 전년도 회전종목 우승자인 스웨덴의 Thomas Fogdoe 선수가 고속계 트레이닝 도중 나무와 충돌해 불구 ... 나도 엄지손가락 스키땜에 불구. 굳이 월드컵까지 거론할 필요는 없다. 내가 있던 무주에선 3명이 사망했단다. 비록 확인해 본바는 없으나 스키장 측에서 쉬쉬해서 뜬 소문만 무성했다. 하나는 이번의 베어즈 처럼 리프트 돌리는 바퀴 사이에 끼었다고 하고 하나는 부츠 신고 걸어가다 뒤로 자빠져 뇌진탕으로 ... 하나는 레이더스에 무단 출입해 타다가 폴로 지 배를 찔러 장파열로 ... (아~ 또 있다 - 직원중 한명이 '골고다 언덕' 얼음길을 차몰고 내려오다 가로등 받고 사망 ... 이건 직접 확인해봤음) 비록 신문에는 안나더래도 다른 스키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슨 돈을 들이더라도 ... 베어즈는 그냥 뭐 또 일어나는 일 없나 하고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걸렸을까?? 다른 스키장도 이번 시즌에는 정신 바짝 차려야 겠다 ... 언제 화살이 그쪽으로 돌려질지 모르기에 ... 하여튼 스키는 위험한 운동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조건속에선 ... 초보자들이 겁없이 곤돌라 타고 올라가 직활강을 하고 사람들을 밀쳐가면서 ... 모두들 용감하다 ... 나는 그런 용기가 없어서 그런 사람들 내려갈때 까지 기다렸다 가곤 한다... 다들 레슨좀 받고 해서 안전한 스킹을 해줬으면 하는게 내 바램이다. // Ogong of the Slopes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