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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Raptor (오공)
날 짜 (Date): 1996년01월25일(목) 17시29분58초 KST
제 목(Title): 야아~ 아가시랑 창이랑 붙는다 ...



역시 힘밖에 믿을게 없었던 풋나기 필리푸시스는 ATP랭킹 1위 샘프라스를 꺾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샘프라스를 상대로 퍼부은 29개의 서비스 에이스는 
온데간데 없이 다음 경기에 노장 우드포드에게 걸려 6-2, 6-2, 6-2 로완패했다.  
역시 수비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애의 공격 테니스가 불발하기 시작하면서 사기 
저하로 무려 7번 서비스 브레이크를 당한것이다.

클레이 코트용 무스터는 오지리 선수출신으로의 사상 첫 1위 자리 등극을 몇주 
기다려야 하겠다. (자식 스키나 타지 무슨 어울리지 않게 테니스냐?)  역시 얘는 
클레이 아니면 엄청 헤멘다.  이번에도 어린 스웨덴 선수에게 개쪽을 당했다.  
무스터는 이상하게 창한테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 아무튼 잘됐다.  그 어린 
스웨덴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창한테 완패당했당!  (무스터는 2-3월중 길어야 
3-4주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 그게 걔의  선수생활 하이-라이트이고 그걸로 
걔도 끝장이다.) 

아가시도 준준결승서 쿠리어를 만나 5세트 접전 끝에 숙적 쿠리어를 눌렀다.  
이번이 아가시에겐 2세트 리드당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역전승을 거둔것이고 (믿기지 
않는다 ... 프로 전향후 이러한 경기가 처음이라니 ...) 또 쿠리어에게 당한 
6연패를 말끔히 복수할 수 있었다.  아무튼 살벌한 테니스를 했다. 

아가시랑 붙었을때 난생 처음으로 쿠리어 응원을 했다. (아가시는 작년 U.S.오픈 
준결에서 베커를 이긴후 보여줬던 오만한 자태 및 품위없이 응원해 대는 걔 
여자친구 꼴보기 싫어서 웬수처럼 생각한다.)  쿠리어가 불쌍해 보였다.  작년 
준준결에도 샘프라스에게 2세트 리드한 상태에서 깨졌다.  역시 재능은 샘프라스나 
아가시에 비해서 훨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2년 연속 같은 식으로 깨져 자존심 
꽤나 상했을 것이다.

창은 이제까지 1세트도 내주지 않고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그러나 아가시가 마악 
불붙어서 큰일이다.  아가시는 벌써 5세트 경기를 3번해서 조금 체력저하가 
있겠는데 ... 모르겠다.  창이 서브를 잘 넣어야한다.  창마저 아가시를 못 막으면 
... 으악 아가시가 우승하겠다 ...

창 또는 아가시의 결승상대는 베커일 것이다.  베커는 오늘 28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상승세이다.  베커 첫 서브가 70 퍼센트 가까이 
되면 아가시도 무너뜨릴 수 있겠다.  근데 역시  잔디코트 이외에선 힘들다.

누구던지 아가시만 막아주면 ...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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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gong of the Slop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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