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drake ([[YHJ]]) 날 짜 (Date): 1996년01월18일(목) 19시05분12초 KST 제 목(Title): [답] 볼링공에 대해서... 저도 잘치는 편은 아니지만 한동안 볼링공을 장만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알아본 바가 있어서 감히 리플라이를 답니다. 볼링공은 크게 소프트볼과 하드볼로 나뉠수가 있는데요.. 사실 이 두볼은 사용하는 용도부터 다르다고 볼 수 있다더군요. 우선 보통 많이들 사용하는건 소프트 볼인데 주로 우레탄 수지로 만든게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핀을 넣어서 굴리는 , 즉 훅을 치기 위해선 소프트 볼이 필수적이겠지요. 가격은 쪼금 비싸서 외제는 10만원을 다 넘고 국산은 5-10만원짜리가 있는데 제가 아는 어떤분은 8만원 짜리 국산볼도 훌륭하다고 하시데요. 에버리지가 200이 넘는 분이신데 그 볼로 MBC 대회에 나가서 입상도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하두 여러가지 상표로 돌아다니는 모양이라서 어떤 상표의 공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하드볼은... 반대로 스핀을 넣지 않기위한 공입니다. (소프트 볼의 경우엔 스핀을 넣지 않으려 해도 인간의 팔의 구조상 저절로 스핀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기때문이라네요..) 주로 폴리에스테르로 만드는 모양이구요... 프로볼러들의 경우 스페어 처리를 위한 2번째 공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구요... 값은 소프트볼보다 싸서 외제의 경우도 왠만해선 10만원을 넘지 않구요... 국산은 하드볼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 그리고 요새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액티브 볼이라는게 있는데 요건 소프트볼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스핀이 더 많이 붇고 파괴력도 우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콘트롤이 어렵고 공의 내구성도 떨어지고 관리가 어려워서 프로볼러나 아주 잘치는 사람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뿐인데도 요새 볼링장에 가보면 리액티브 볼의 물결이더군요. 값은 15만원을 상회하는것들이 많죠. 20만원을 넘는것들도 있구요. 초보자를 위한 볼링공이라... 대개의 상급자들이 권하길 하드볼을 권하더군요. 초보자가 훅을 던질 일도 없을테고 일단 전체적인 폼과 리듬을 익히는것이 중요할테니깐 값도싸고 내구성도 우수한 하드볼이 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조금씩 볼링의 맛을 알게되면 훅을 던지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빠지게 될테이고 보면, 값싼 국산볼로 소프트볼을 장만하는것도 그다지 부담도 크지않고,공 자체도 중.하급자 용으로는 아무런 손색이 없으므로 권하고 싶네요. 만약 큰맘먹구서 외제로 소프트볼을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리액티브볼은 사지 마세요. 값이 비싸서 아마 프로샵에 가면 이걸 권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앞서 설명했듯이 초보운전자에게 포르쉐를 권하는것과 마찬가지니깐요.. 그냥 우레탄으로 만든 보통의 소프트볼로도 폼만 제대로 되었다면 핀 앞에서 절묘히 휘어들어가서 퍼펙트 스트라이크를 때리는 통쾌한 스핀과 파괴력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볼을 구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구한 볼링공의 리스트를 다음글에서 올려놓겠습니다. 외국의 어느 사이트에서 구한 자료라 영어로 되어있고 외제볼만 수록되어있는게 단점이지만.... 쩝.. ######################################## drake : 돈데크만 #################### #한국대전의어느한적한공대에서뱅기와우주선에대해서공부하고있는소띠의대구싸나이#� ############################################################################## hjyoon@fdcl.kaist.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