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arang (choYJ) 날 짜 (Date): 1996년01월06일(토) 23시56분52초 KST 제 목(Title): 농구 일기 농구를 많이 해봤지만 주로, 아니 거의 혼자서 공하나 샌드위치 하나 물병 하나 들고 가서는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혼자 노는 게 다다보니까... 게임을 하게 되면 맘대로 안되는 게 참 많다. 슛 잘 안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드리블이나 훼이크 연습을 안하는 것도 아닌데 돌파나 패스를 하다가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오죽하면 상대팀의 에이스!). 가끔씩 신문에서 농구 기사를 보면 왜 그 선수별로 그 날의 개인기록이 나와 있는 표를 보는데, 누구는 보면 득점 0 리바운드 0 어시스트 0 암튼 000... 이런 선수를 보면서 ' 하이고오~, 얘는 도대체 뭐하러 뛰는 거야, 이거 뭐 감독 아들 아냐? ' 할 때가 있는데 그나마 얼마나 힘든건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그 선수들은 수비라던지 공격시 뭔가 역할을 할 텐데 이거 참 나는 계속 상대방 좋은 일만 골라 하니 원~ 후배한테 하소연을 하니까 그 친구, 웃으면서 처음이라 그렇단다. 자신감도 문제가 될꺼고 하니까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자꾸 하다 보면 늘거란다. 개인 연습이 많았으니까 좀 익숙해지기만 하면 남들만큼 하는 건 쉬울 거라는 위안의 말과 함께... 오늘은 그 말을 곱씹으며 게임을 했다. 정말 조금 나아진 것 같다. 리바운드도 꽤 하고 슛블럭(!)도 하나 수비도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아직까지 돌파나 패스에는 문제가 많은 것 같고, 슛도 정확성을 높여야 할 것 같다. 음.... 다 마찬가지겠지만 농구는 참 재미있는 운동이다. bar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