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재즈&스키) 날 짜 (Date): 1996년01월05일(금) 21시25분04초 KST 제 목(Title): 중앙일보 슬로우프 관련 기사 중앙일보(JOONGANG) 중앙일보사 기사분류: 16. 생활정보 기사일자: 96/01/04 제 목: 스키 묘미는 슬로프에..올 겨울 이 코스를 타라 PAGE: 1/ 4------------------------------------------------------------------------------- 스키어라면 뭐니뭐니 해도 슬로프가 최대 관심사다.슬로프만 마 음에 들면 잠자리.음식이 불편해도 찾아 나선다.스키장마다 눈이 제대로 깔리면서 슬로프의 우열이 가려지고 있다.올 시즌 새로 개장한 슬로프 가운데 으뜸이라면 휘닉스파크의 " 밸리코스",성 우리조트의 "스타 익스프레스",베어스타운의 "폴라"를 꼽을 수 있다.기존 슬로프 가운데 최고의 슬로프라면 용평의 "골드라인" 을 내세우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 "베스트 4"는 당분간 스키어들의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 리면서 스키장의 자존심으로 남을 전망이다. *밸리코스=8인승 곤돌라로 6분30초 올라가면 1,050m 정상이다.계곡을 바라보며 맨오른쪽 슬로프에 선다.한눈에 다가오 는 태기산 줄기가 가슴에 꽉 찬다.발 아래는 급경사다.잠시 심 호흡을 한 후 다운 힐을 한다.만만치 않다.중급자코 스라는 표 시가있지만 상급자코스는 될 것 같다.200m여를 어금니물고 내 려오면갑자기 널따란 슬로프를 만난다.계곡을 따라 폭 60m의 트레일이 이어진다.바람도 잔잔하고 산속에 안긴 듯 포근하다.그 래서 "밸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스타 익스프레스=곤돌라로 술이봉 정상에 서면 맨 왼쪽으로 좁다란 슬로프가 보인다.술이 봉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맛이 아 기자기하다.맞은편 얕은 언덕이 보이고 스키장도 한눈에 들어온다 .경사도는 평균 12도에서 17도 사이를 오간다.성우리조트슬로 프중에서 가장 길다.스타익스프레스는 평균경사도에서도 알 수 있 듯이 초급자도 정상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폴라=정상에서 폴라를 바라보면 "베어스타운에는 두 개의 스 키장이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날 것이다.전혀 다른 분위기로 마 치 딴 세상인 것 같다.스키 베이스에서 바라보면 완전히 산너머 이기 때문이다.폴라는 정상에 서야만 갈 수 있다. 만일 스키 베이스에서 가려면 플레이트를 벗고 걸어서 넘어가야 만 한다.그런 탓인지 덜 붐빈다.선수용 최상급자코스라고 겁을 주는데 그저 상급자코스로 보면 될 것 같다.평균 경사도 23도 .폴라는 밑에서 "빅 베어"라는 슬로프와 만난다.폴 라 길이가 830m,빅베어가 2,900m니까 쉬지 않고 내려오면 3,73 0m나 되는 긴 코스다. *골드=한국을 대표하는 슬로프로 봐도 괜찮을 것이다.스키어라 면 골드를 잊을 수 없다.세계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용평은 골드가 있는 한 안심해도 된다.1,127m정상에 오르면 골드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오른쪽으로 파라다이스,가운데로 계곡코스, 왼쪽으로는 능선코스다.이 세 갈래가 골드코스다.맛은 제각각이 다.파라다이스는 초반에는 급경사지만 곧 완만해지다가 다시 급경 사로 이뤄졌다.완급의 변화가 타는 재미를 증폭시킨다.계곡코스는 초반에 심한 급경사가 있어 다소 꺼리는데 이곳을 통과하면 아늑 한 계곡을 만난다.깊은 산속에서 스키를 탄다는 느낌이 든다.능 선코스는 무난한 코스라 주변 산세의 경관을 즐기면서 여유있게 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