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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재즈&스키)
날 짜 (Date): 1996년01월03일(수) 14시33분03초 KST
제 목(Title):  피닉스 파크 31일 - 과연 삼성

31일날 말로만 듣던 피닉스 파크에 가보았다.

슬로우프는 대체로 새의 이름을 본따서 만들었는데, 다음과 같은 슬로우프를

개장 하였다.

초급 : 펭귄, 스패로우

중급 : 도브, 호크,  이글, 파라다이스

상급 : 도브 매니아 (최대 29.5도, 평균 20.5도)

싸라기 눈이 펑펑 왔기 때문에 자연설에서 탈 수 있었다.

단점은 안개가 끼어서 가시거리가 짧았다는 것. 

자연설이라 눈이 약간 뭉치기는 하였지만 만족스러웠다.

파라다이스는 좁고 급격한 커브로 이루어진 정상에서 내려오는 재미있는 차도이다.

같은 중급이라도 이글이 정상에서 내려오며 도브보다 더 길고 재미있다.

챔피언이라는 상급코스는 개설을 안했다고 한다.

굳이 곤돌라를 타지 않아도 펭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리프트를 갈아타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갈아타는 지점에는 로맨스 힐이라는 간이 휴게소가

있는데 규모가 매우 크고 고급스럽게 지어놓았다. 출입문 조차 자동문이다.

이곳에서 파는 로맨스 힐 스페샬이라는 햄버거가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나는 이곳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 맛도 아주 일품이다.

종업원들이 여자가 많고 라피도 회색 복장을 일률적으로 통일하였으며

매우 친절하고 만면에는 웃음을 띄고 있다.

리프트권을 팔 때에도 친절하고 고리를 묻는 손님에게 "저기있다"고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는 베어스타운류의 스키장과는 달리, 카운터가 친절하게 고리와 리프트를
 
같이 손님에게 집어서 주는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리프트용 고리도 베어스타운류의 쉽게 문드러지는 고리가 아니고 탄탄한 고리이다.
 
내가 리프트를 타면서 옆의 사람이 쳐서 내 리프트를 떨어트리자, 종업원이
 
잽싸게 달려가서 줏어주었다.
 
위압적으로 손님에게 "폴 들어요 폴 들어 !", "중간에 서 있지 말아욧 !"
 
라고 협박하는 베어스타운류의 서비스와는 딴판이다.
 
코인락카 앞에는 충분한 갯수의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여유있게
 
부츠를 갈아 신을 수 있다.
 
점심은 카페테리아라고 써있는 대규모 식당에서 먹었는데 양식 한식 탕류가
 
구비되어있다. 나는 6500원 짜리  비후까쓰를 먹었는데, 고기가 꽤 실하며 제값을
 
톡톡히 하는것 같다. 밥이나 샐러드를 더 달라면 친절히 웃으며 더준다.
 
특히 크림 스프가 아주 맛이 있었다. 값만 비싸고 질이 형편없는 일부 스키장과는
 
판이하게 고급스럽게 잘 나와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용평조차 돈까쓰 밖에 팔지 않는데 비후까쓰는 파격적이다.
 
스키 하우스에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리프트로 올라가게끔 되어있고,
 
오후 스키가 끝나자 방향을 역전시켜 타고 내려올 수 있게 하였다.

펭귄만 리프트 대기 시간이 5분이고 나머지는 0초였다.
 
곤돌라가 다니는 풍경을 보니 일본에 와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곤돌라 타본
 
사람이 "그거 타면 덥고, 내리면 춥고해서 차라리 리프트가 낫다" 라고 한다.
 
나는 경제적인 이유로 리프트권만 끊었다. 곤돌라는 일회권으로 한번 타보려고
 
했다가 그것도 관두었다. 단점은 리프트가 좀 느린감이 있다는 것.
 
용평의 레드 고속 리프트가 아쉬웠다.
 
도브를 타고 올라갈 때 눈에 펼쳐지는 광경은 꼭 용평 골드 리프트를 탈 때를

연상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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