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5년12월31일(일) 10시51분47초 KST 제 목(Title): 야간 스키와 고글 무주에 갔을 때 야간 스키를 타자고 분위때문에 타게됐는데, 야간스키는 초보코스하고 LEE(이것도 초보)만 열잖아요? 그래서 LEE에서 탔는데 저녁이 되니깐 바람이 많이 불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리프트 끝부근에선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추워서... 몸은 안추운데 입이랑 코랑 노출된 부분이 시리니깐 온몸이 추운 것같던데... 작년에는 마스크까지 하고 타니깐 괜찮았는데... 그리고 인공눈인데다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눈보라가 일어나고... 그냥 안경만 써도 괜찮기는 하지만 만약에 넘어졌을 때를 생각하니 (넘어져서 안경이 어디 눈속에 파묻히기라도 한다면 보이지도 않고 완전히 꽝이잖아요) 고글을 안쓸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고글색깔이 제꺼는 푸른색계통으로 약간 짙던가 그렇거든요... 노란색 계통으로 옅은 색이면 괜찮은데 푸른색 썬글라스계통은 시야가 많이 어두워지던데... 그리고 조명이 전체적으로 밝은 것도 아니고 군데군데 어두운 부분도 있고... 고글을 쓰니 눈위의 상태는 좀 blurring된듯이 보이고, 그래도 그냥 쓰고 타봤는데 그런대로 견딜만해서 계속 탔죠... 작년에 살 때 그걸 생각하고 사는건데 누가 야간에 타게 될줄 알았나요... 담주에 군대가는 녀석 위로(?)겸 야간스키타러 가자고 그러는 후배가 있는데 또 그 짙은색 고글을 사용해야하네요... 어쨌든 작년의 무주보다는 설질도 좋았다는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또 어떻게 변화되는지 모르겠네요... 빙판이 아니라면 좋겠는데... 그런데 작년에 첨 스키를 탈 때는 실크로드같은 초보코스에서 눈이 많이 뭉쳐있으면 브레이킹이 팍팍되면서 속도가 팍팍 줄어서 좋았거든요... 속도가 많이 나면 무서워서... 그런데 이번에는 어느정도 속도를 내다보니깐 그렇게 눈이 밀려서 쌓여있는 곳(스키 플레이트로 눈을 팍팍 밀어서 쌓여있는거죠... 에찌를 엄청 먹인거)이 짜증나던데... 간간히 본의아닌 조그만 점프도 하게되고... 역시 스키를 넘 못타니깐 그런게 신경쓰이는거겠죠? 스키를 타면서 절실히 느끼는건 다리힘이 좋아야겠다는 겁니다. 다리에 힘이 없으면 눈위의 굴곡에 발이 마구 요동을 친다고 그러나? 자동차로 친다면 파워 핸들과 그렇지 않은 것이 노면의 굴곡에 의한 진동이 전달되는 정도가 틀린 것과 같다고나 할까? 그래서 결국 파워다리를 가져야한다는 결론... 작년의 경험을 살려서 올해는 다리운동을 많이 해서 금년 겨울의 스키에 대비할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운동할 시간이 없었네요... 그래서 올 한해도 이렇게 지나가버리고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