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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vandam (박 현 상)
날 짜 (Date): 1993년06월21일(월) 15시39분15초 KST
제 목(Title): 단증의 남발....

제가 태권도밖에는 몰라서, 다른 무술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수는 없지만, 태권도만을 놓고 볼 때에 단증을 남발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태권도같은 경우는 일년에 4번의

심사기회가 있는데, 전국에서 수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심사를 봅니다. 

그리고 그들의 합격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할수가 있지요. 결국

이런 허술한 심사제도 때문에, 단증을 남발한다고 생ㄱ가할 수 밖에 없으며,

나 또한 이런 현실에 실망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간만 때우면, 저절로 단증이 생기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태권도같은 경우는 아무리 속성으로 해도,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수련을 쌓아야 합니다. 평균적으로는 거의 8개월이 필요하고요. 

물론, 그 기간동안 도장에서 시간을 때운다면, 단증이 주어지겠지만, 

도장에서 그냥 서있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범이나 도장 상급자들의

지도에 따라서, 한시간동안에 200회이상의 발차기 연습이 필요하며 그외에도

다른 식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발차기는 기본적으로 많은 체력을 소모합니다. 

죽도를 몇번 휘둘르는 것과는 비교가 않됩니다. 이런 훈련을 수개월동안이나

받았다면, 비록 그가 여러명의 건달을 단숨에 무찌르지는 못해도 그에게

단증을 주는 것은 그의 피나는 훈련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무술이 그러하겠지만, 처음 입문을 하고나서,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고 맙니다. 끝까지 밀고 나가는 

사람들의 수는 아주 제한적이지요. 재미로 도장에 나간다고 생가하면 오산

입니다. 나름대로의 철저한 훈련과 극기정신으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특정무술의 타무술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여러 무술을 다같이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무술만을 가지고, 전혀 접해본적이 없는

타무술을 평가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타무술인에 대한 근거없는 자만심의

결과일 뿐입니다. 











 정녕, 타무술보다 3배나 강한 검도를 통해서 훌륭한 화이터가 되고자 하는 

것이 소수 검도인의 생각이라면, 차라리 킥복싱을 배우는 게 낫다고 봅니다. 

단지 싸워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고, 무조건 상대를 격퇴시킬 수 있는 

강자가 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면.........







                  궁동의 용사, 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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