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heers (좋은 씨앗) 날 짜 (Date): 1995년12월20일(수) 09시14분03초 KST 제 목(Title): 스키장과 자연보호? 어제 뉴스에서 들은 건데, 쌍용에서 발왕산에다 스키장을 만드는 걸 국회에서 특별법까지 만들어 통과했단다. 국제 경기 대회를 유치하구 시설을 만들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환경파괴를 허용한다는 논리인데... 지난 프랑스 동계올림픽에서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펼쳤던 그들의 노력과 비교해서 분노를 금할길 없다. 민자당이 하는 게 원래 그렇지만 환경까지 말아먹는 작태는 참기 힘들다. 쌍용에서 얼마나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김석원이 민자당에 돈을 얼마나 기부했는지 모르지만, 한 번 뽑혀진 수백년 된 나무들은 돈으로 되살릴수 없는거다. 나두 스키타는 거 좋아하구, 한 번 내려오기 위해 20~30분 기다리는거 무지 싫지만 수백년 고목들이 지켜온 그 자연이 사라지는걸 놔두는건 우리들의 수치다. 겨울엔 비록 눈이 덮혀 가려준다고 해도, 여름이면 드러날 황량한 발왕산은 삼풍이나 성수대교 붕괴보다 장기적으로 더 큰 재난이라는 걸 왜 우리는 깨닫지를 못할까... :( 지금 기분으론 올 겨울엔 스키장에 가고 싶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