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kimsi ((:수이리:),H) 날 짜 (Date): 1994년04월02일(토) 23시54분51초 KST 제 목(Title): MBC배 대학농구 결승전 (스포츠서울, 4/2) 스포츠서울(SS) 제 목: 고려 결승2차전서 연세 누르고 우승,MBC배전국대학농구 ---------------------------------------------------------------------- 마지막 승부는 고려의 승리로 끝났다. 고려의 `슈퍼 루키'현주엽은 대학코트 데뷔무대인 94MBC배 전국대학농구대 회 마지막날 남자1부 최종결승 2차전에서 게임종료 0.4초를 남기고 결승자유 투 2발을 명중시켜 69-67 2점차 승리를 결정,93~94농구대잔치 우승팀 연세를 막판에 쓰러뜨리고 대학농구에 `고려 시대'를 열었다. 이 대회 6년만의 우승.승자결승에서 연세에 참패당한후 패자전서 부활, 최 종결승에 진출한 고려는 절치부심 단발의 투혼으로 연세에 군말없는 2연승을 거둬 극적으로 대학코트 정상에 복귀했다.2게임중 한게임만 잡아도 우승할수 있었던 연세는 `골리앗' 서장훈(11점17리바운드)석주일(6점)이 5파울 아웃당 하는등 고려의 인해전술에 말려 시종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막판에 무너져 챔피언 벨트를 풀었다.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농구대잔치 MVP 서장훈을 제치고 `캘리포니아 특급' 박재헌(고려 2m)이 뽑혔다(2일 잠실학생체).게임 종료10.3초를 남기고67-67. 마지막 공격에 나선 연세 가드 이상민의 레이업슛이 빗나가자 루스볼을 낚아 챈 고려 김병철의 빨랫줄같은 패스를 넘겨받은 현주엽이 용수철처럼 링을 향 해 솟구치는 순간 다급해진 연세 김택훈이 슛블로킹을 감행했다. 찢어질 듯 날카로운 휘슬소리에 양팀 응원단은 일순 침묵. 이때가 게임종료 0.4초전.승리를 확신한 고려 응원단이 떠나갈듯 함성을터 뜨리는 가운데 자유투 볼을 넘겨받은 현주엽은 프리스로라인에 우뚝선채기도 하듯 볼에 이마를대고 눈을감았다.한발,성공.또 한발,성공.69-67! 전반34-49 로 뒤진 엄청난 열세를뒤집은 고려의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반 7분만에 24-8 트리플 스코어로 앞서며 기세를 올리던 연세는 후반부 터 급격히 체력이떨어진데다 게임리더 이상민이 전반16분만에 4파울,후반 서 장훈 석주일이 연속으로 5파울아웃당하는 불운마저겹쳐 게임종료 1분10초 전 까지 잡았던 리드를 놓치고 허망하게 무너졌다. [마지막날 전적] * 남자1부 최종결승 2차전 고 려 69(전반- 34:49,후반 - 35:18)67 연 세 [개인상] * 최우수선수=박재헌(고려) * 우수선수=이상민(연세) * 미기=윤영필(경희) ------------------------------------------------------------------------- 제 목: 현주엽,고려 우승의 "일등공신",인터뷰 ------------------------------------------------------------------------- 아직도 고교생티가 가시지 않은 "슈퍼 루키" 현주엽에게 고려는 왜 그토록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었던가. 현주엽은 2일 연세와의 결승 2차전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18득점으 로 김병철에 이어 팀내 2위,리바운드는 가장 많은 12개.0.4초를 남기고 부담 스런 자유투 2발을 모두 털어넣는 강심장으로 고려를 6년만에 대학정상에 복 귀시켰다. 열광한 고려 응원단은 목메어 "현주엽 현주엽"을 연호했고 대학코트는 또 하나의 슈퍼스타를 맞이하는 흥분 속으로 빠져들었다.그러나 현주엽은 "부족 한 점만 확인한 대회였다"고 다음 대회에서의 대활약을 다짐하며 조용히 경 기장을 떠났다. -자유투를 던질 때의 심정은. *연장전에 들어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연세는 장훈이형이 파울아웃당했고 상민이형도 4파울이라 절대 불리 했을 것이다. -첫 대학대회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부족한 점만 모두 드러난 부끄러운 대회다.체력과 스피드 슈팅 모두 선배 들만 못하다.고교수준과는 엄청난 격차를 느꼈다. -앞으로 희망은. *굳이 고려대 유니폼을 입으려 했던 것은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 고 싶어서였다.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기량을 더 닦아 다음번 대회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 :-) ------------------------------------------------------------------------------ Kim, Soo-il 고려대학교 전산과학과 자연어처리연구실 E-mail address: kimsi@swsys.korea.ac.kr Tel.: 02-924-20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