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ybchoi (> 야마가 >) 날 짜 (Date): 1995년12월04일(월) 14시09분09초 KST 제 목(Title): 첫개시! 스키! 저번주 토요일(12/2)에 무주에 갔었습니다. 거의 9개월동안을 이날만을 기다린 저로선 기쁘기 한량이 없었죠... 무주는 사실 11/25일이 오픈 예정이었으나....날씨가 받쳐주지 못해.... 12/2일에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장일이라서......사람들은 시즌중의 평일수준보다 더 적었고... 슬로프는 초중급자코스 루키힐 하나만 열었더군요. 리프트 가격은 당일이 22,400원으로 작년보다 할인된 가격이었습니다. 첨이라 그런지....유니버시티 대회 홍보 차원인지는...그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요..... :p 근데 저의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던 건 ......주변의 공사 때문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흙탕길로 주차장까기 이어졌고.......주차공간도 상당히 부족해 보였습니다. 시즌중에는 어떻게 할지 의심이 가더군요.... 무주의 전도로가 흙탕으로 매우 지저분했습니다. 어디가 도로인지 잘 알 수도 없는 지경이었고... 9시부터 슬로프가 개장인데도 리프트권 발매를 9시가 넘어서야 시작하고.... 무주의 안일한 개장 준비에 상당히 화가 치밀었지만......좋은 기분 잡칠까봐...애써 웃음을 지며 넘어 갔습니다. 슬로프의 설질은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자연설이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도 눈은 상당히 두껍게 쌓여 있었고..... 그날은 날씨도 적당히 쌀쌀해서 스키타기에는 안성마춤이었습다. 햇빛도 구름에 가려 피부도 많이 타지는 않았습니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전 슬로프는 12/20일이 지나야 개장할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자연설이 한번 내려주지 않으면 힘들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사실......다른 슬로프들( 야마가, 썬다운 ,파노라마등등..)은 ....잔디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군데군데...제설기들이 눈을 뿌려 대고 있었지만....... 다른 리프트 들은 안전 점검을 하고 있는듯....가동은 간간이 하고 있었지만..사람들은 한명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사실 9개월만에 첨으로 타는 스키라....첨에는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플레이트도 잘나가는 캡스키로 바꾼 뒤라.......오전에는 눈위로 그냥 떠 다니는 기분 이었죠.....오후에는 작년의 감을 잡는데.....그쳤지만... 오랫만에 느껴보는 스키잉~의 스릴과 리프트를 타고 오를때의 후련함으로 즐거운 토요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스키장에 한번 가보세여........흰 겨울이 있어여...:) ^ ^ ^ ^ . . . . ^ ~~ 야마가 s_ybchoi@cais.kaist.ac.kr ~~ ^ 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