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Leisur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hs (날라리 똘)
날 짜 (Date): 1995년11월16일(목) 19시25분32초 KST
제 목(Title): 기량 너무 뛰어나 도리어 빙판 못선다니...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의 얼음판에서 마음껏 달리고 싶었는데..."

   핏줄을 찾아온 러시아동포 3세 이용민(러시아 이름 빅토르 리)에게는

   조국의 초겨울 날씨가 너무 차갑다. 

   아이스하키 세계 정상 러시아에서 유니버시아드대표로 활약했던 이용민(26).

   지난 2월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3학년에 편입학, 그동안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국내무대에서 발군의 센터로 기량을 뽐냈으나 지난 12일 끝난 종합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국내무대를 영영 떠나야할 위기에 처하게돼 그의 기량을 아끼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힘과 스피드가 실린 스케이팅과 현란한 스틱워크, 센스있는 어시스트, 게다가

   국내선수들은 흉내내기조차 어려운 고감도 슛. 93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벌어

   졌던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러시아대표로 출전한 그는 4골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한국을 16-2로 몰아붙이며 오히려 동포선수임을 알아본

   국내아이스하키인들의 눈에 띄게 됐다. 

   국내 아이스하키관계자들의 끈질긴 접촉과 설득으로 그는 고려대에 편입학하면서 

   마침내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의 얼음판에서 그의 빼어난 솜씨를 자랑하기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도리어 너무 뛰어난 기량이 죄(?)가 돼 빙판을 떠나야할

   묘한 상황을 맞고 있다. 

   현재 몸담고 있는 고려대와 졸업후 입단키로 돼있는 섭탑건설을 제외하고

   오히려 그와 벅찬 싸움을 벌여야하는 팀들에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가 돼버린

   것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그의 뛰어난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고려대의 수입

   선수에 의한 전력강화에 반발하는 다른 팀들의 의견을 좇아 그의 출전을 더 이상

   허용치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그에게 허용된 마지막 대회를 마친 후 이용민은 "한국에서 뛰겠다는 

   욕심으로 홀어머니를 남겨두고 왔는데 이젠 빙판에 나설 수도 없다니..."하며

   수준향상보다는 승부에 더 집착하는 국내 아이스하키 상황에 서글픔을 나타냈다.

   이용민은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귀화를 신청하고 있지만 '국내 

   5년이상 거주'라는 제약에 묶여있어 '국가에 공헌하거나 국가가 필요한 자'에 

   대해 체류기간에 상관없이 귀화를 허용하는 예외규정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있다.

   이웃 일본은 실제 98년자국에서 벌어질 세계B풀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지난달 아이스하키 강국 캐나다에서 활약하던 동포선수 13명을 귀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C풀에서도 최하위권인 한국의 현실로서는 집안싸움 때문에 조국을 찾아온 동포

   선수 이용민의 재능을 그냥 썩인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어구구...신문에 실린 내용을 무식하게...

   그대루 다 쳐올리려니...힘드네여...쩝...

   내용은 더욱 힘들게 맹글구여...

   울학교 선수라서 이러는건 아니지만...

   쩝...

   우리나라 스포츠계는...정말...쩝...


   참나...우리나라 만세 되게씁니다...쩝...

   증말 황당하네여...



   비가 내립니다... 산에도 들에도 강에도...
   비가 내립니다... 여기도 저기도 거기도...
   비가 내립니다... 내 눈에도 볼에도 마음속에도...
   젖어갑니다... 산도 저기도 강도...
   흐려집니다... 눈도 마음도......... 행복도 기쁨도 사랑도...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